[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②

  • 등록 2013-03-27 오전 9:50:55

    수정 2013-03-27 오전 9:56:20

▲ 헤어밴드를 착용한 르브론 제임스가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페이스업과 포스트업 능력을 살펴봤던 지난 기사에 이어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력을 더 비교해보도록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두 선수의 추가적인 공격 스킬과 개인 기록을 정리해봤다.

풀업 점퍼와 스핀 무브

조던은 풀업(Pull-up) 점퍼와 스핀 무브(Spin move)도 자주 활용한다. 드리블을 하면서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그의 풀업 점퍼는 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풀업 점퍼를 할 때 조던의 스피드와 점프력은 상당한 수준이라서 뒤늦게 알아차린 수비수가 재빨리 점프해봐야 블록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조던의 풀업 점퍼 모습이 담긴 사진들에는 그가 혼자 허공에 떠있는 경우가 많다. 수비수를 달고 뛰는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와 큰 차이다. 간결한 동작으로도 수비수를 멀찌감치 떼어낼 수 있는 능력은 조던이 최고다. 조던의 동작은 언제나 간결하면서도 위력적이다. 조던은 1996~1997시즌 유타 재즈와의 파이널 1차전에서 경기 종료 약 7초를 남겨두고 림 왼쪽 각도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브라이언 러셀을 단숨에 제친 후 결승 풀업 점퍼를 성공시켰다.

조던의 스핀 무브는 가히 환상적이다. 그는 볼을 가지고 있을 때와 아닐 때 모두 발군의 스핀 무브를 선보인다. 조던은 상대 선수를 등진 상황에서 볼을 받자마자 돌아 들어가거나 볼을 받고 난 후 시선과 반대 방향으로 돌아 들어간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무척 빨라 수비하던 선수는 넋을 잃고 바라보기 일쑤다. 1991~1992시즌 뉴욕 닉스와의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조던은 볼을 받고 왼쪽으로 재빨리 돌아 들어가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켰다. 1997~1998시즌 유타와의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환상적인 스핀 무브에 이은 레이업을 선보였다.

제임스는 데뷔 초기 점프슛에 약점을 보였다. 공격할 때 스피드와 점프력을 이용해 돌파하는 것을 선호했고 풀업 점퍼는 많이 활용하지 않았다. 당시 제임스는 풀업 점퍼를 시도하다가 에어볼을 날린 경우도 많다.

‘라이벌’ 브라이언트도 신인시절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브라이언트는 1996~1997시즌 유타와의 컨퍼런스 준결승전에서 4쿼터 종료 직전과 연장전 도합 4번의 에어볼을 기록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의 풀업 점퍼 능력이 해가 갈수록 급성장한 것처럼 데뷔 열 번째 시즌을 맞은 제임스의 풀업 점퍼 능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제임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10초전 3점슛 라인 부근에서 풀업 점퍼를 성공시키며 팀의 23연승을 이끌었다.

제임스의 스핀 무브는 조던과 비교하면 투박한 편이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돌아 들어가는 움직임은 정말 빠르다. 제임스는 포스트업을 하다가 볼을 받고 왼쪽으로 돌아서 베이스라인을 타고 들어가 한 손으로 리버스 덩크를 내리 꽂는다. 속공시 볼을 빼앗으려는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고 그림 같은 스핀 무브를 선보이며 적진으로 돌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종합해 볼 때 풀업 점퍼와 스핀 무브에서 조던은 제임스보다 분명 한 수 위다. 같은 나이대의 경기력을 비교해 봐도 기술의 완성도는 조던이 앞선다.

공격 효율성과 개인 기록

조던과 제임스는 스윙맨으로서 역대 최고 수준의 공격 효율성을 자랑한다.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칼럼니스트 존 홀린저가 고안해 낸 PER(Player Efficiency Rating)이 있는데 두 선수의 PER 수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PER 역대 1위부터 10위까지의 기록 가운데 조던과 제임스는 각각 네 개와 세 개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던과 제임스를 제외한 세 개는 전설적인 센터 월트 채임벌린의 것이다.

조던은 1987~1988시즌 PER 31.71로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2008~2009시즌 제임스가 기록한 PER 31.67은 조던의 기록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1960년대 한 경기 100득점, 단일 시즌 평균 득점 50.4점으로 압도적인 경기 지배력을 자랑했던 채임벌린이 1962~1963시즌 PER 31.82를 기록한 것으로 볼 때 조던과 제임스의 효율성은 포지션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수준이라 할 만하다.

조던은 15시즌 가운데 6번의 시즌에서, 제임스는 10시즌 가운데 4번의 시즌에서 야투 성공률 50%이상 기록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중반 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필드골 성공률 60%이상 기록했는데 이는 1979~1980시즌 애드리안 댄틀리와 1981~1982시즌 모제스 말론의 기록을 1경기씩 경신한 대업이다.

시카고 불스 시절 조던의 통산 필드골 성공률은 50%가 넘었다. 그러나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워싱턴 위저즈에서 뛴 마지막 2시즌을 포함하면 그의 커리어 필드골 성공률은 49.7%다. 제임스는 통산 48.9%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조던의 필드골 성공률을 곧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량이 떨어지는 30대 이후부터 어느 정도의 성공률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조던과 제임스의 공격 효율성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개인 기록에서 조던은 제임스를 능가한다. 조던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1988~1989시즌 32.5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9스틸 0.8블록을 기록했다. 제임스는 2009~2010시즌 29.7득점 7.3리바운드 8.6어시스트 1.6스틸 1블록을 해냈다. 단순 비교하면 조던은 득점과 리바운드, 스틸 부문에서 우위에 있다. 해당 시즌 필드골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도 조던이 높다.

부문별로 통산 평균 기록을 비교하면 엇비슷하지만 제임스는 기량이 떨어지는 30대 이후의 기록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은퇴한 조던과의 비교에서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조던은 ‘최고의 창’ 스코어러(득점왕 10회)의 모습과 ‘최고의 방패’ 스틸왕(3회)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다. 제임스는 ‘마이클 조던(MJ)’형 선수라기보다는 ‘매직 존슨(MJ)’형 선수에 가깝다. 그리고 다재다능했던 스카티 피펜과 그랜트 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두 선수의 수비 능력을 비교해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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