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소희, 국악 창법으로 '불후' 우승.."보배로 취급해줘야 한다"

  • 등록 2014-07-27 오전 9:06:44

    수정 2014-07-27 오전 9:15:46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송소희.(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국악소녀’ 송소희(17)가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송소희는 26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조영남 편에 출연해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송소희는 국악소녀라는 별칭답게 가야금 장구 꽹과리 소금 대금

조영남은 “송소희는 우리나라 현대 음악에서 보배로 취급해줘야 한다”며 “송소희가 (국악과 서양음악을) 연결해주는 거의 유일한 존재인 것 같다”고 평했다.등 전통악기로 노래의 문을 열었다. 송소희는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곡 해석력, 무엇보다 꺾고 넘는 국악 창법으로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송소희는 “너무 가요스럽게 하면 나와 안 맞을 것 같고, 국악스럽게 하자니 거북스러울 것 같아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어려웠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노브레인은 “송소희가 음악으로 저희에게 모멸감을 줬다”라며 “더 열심히 음악하고, 또 반성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못이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이현우, 럭키제이, 적우, 서문탁, 옴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송소희는 명곡 판정단으로부터 393표를 받아 조영남 편 1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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