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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는 배우 주원과 심은경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해 캐스팅 단계부터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었다. 특히 여주인공을 두고 물망에 오른 여러 배우들이 기사화되는 과정에서 호와 불호가 엇갈리는 대중의 반응이 이슈화됐고 심은경은 전폭적인 지지 속에 배역을 꿰찼다.
이 가운데 ‘믿고보는’ 수식어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아온 주원은 ‘내일도 칸타빌레’의 중심을 잡은 인물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주원의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제작발표회에 앞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주원과 취재진의 만남을 주선한 1박2일의 일정이 ‘민폐’가 된 모양새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주원 측은 해당 일정에 대한 기사를 제작발표회 일정과 관련 없이 내보내도록 했다. 8일 오전 8시부터 쏟아지는 주원 관련 ‘내일도 칸타빌레’ 기사는 오후 2시에 예정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반감시키는 꼴이 됐다. 주원이 상대 배우 심은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등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미리 전하는 것 또한 제작발표회 일정에 맞춰 취재진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던 많은 관계자들에게 민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제작발표회는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처음으로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좋은 이야기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이다. 그 전에 먼저 이렇게 특정 배우의 생각과 말이 전달된다는 것은 드라마 전체에 실릴 힘을 빠지게 만드는 행동이 아닌가 싶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