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삼성전자 바통받아 DTM 레이스 후원한다

자동차 배터리 부품사 인지도 높이기 위해
  • 등록 2015-04-27 오전 1:00:00

    수정 2015-04-27 오전 1:00: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SDI(006400)가 세계 3대 투어링카 대회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eutsche Tourenwagen Masters: DTM)를 후원한다. 전기차 배러티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는 삼성SDI는 이 대회를 후원해 자동차 업계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올해 DTM 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한다.

DTM은 세계 3대 투어링카 레이스로 지난 1984년 시작된 역사깊은 대회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차량은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되는 양산차로 제한돼 있으며 독일 3대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겨루는 대회로도 유명하다. 한때 오펠과 알파로메오 등도 참여했지만 사세가 기울며 현재 벤츠와 BMW, 아우디만이 겨루는 대회가 됐다.

DTM은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독일 3대 브랜드가 성능을 겨루며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 격전지로도 유명하다.

이번 삼성SDI의 후원은 그룹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까지 DTM대회를 후원해오다 올해부터는 삼성SDI가 바통을 이어받기로 한 것이다. 삼성그룹은 삼성SDI가 차기 먹거리 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집중하는 만큼 전략적으로 레이싱 대회를 후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룹내에서 삼성SDI에 자동차 관련 사업에 대한 힘을 실어주고 향후 더욱 이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SDI의 DTM 후원은 우리나라 부품사와의 홍보 시너지도 기대된다. 한국타이어(161390)가 이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부터 DTM의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계약이 오는 2016까지 연장돼 올해에도 서킷 전용 제품을 DTM에 공급한다.

한편에서는 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계열사에 후원을 넘긴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각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삼성SDI가 후원해 자동차 부품사 이미지를 쌓고 삼성전자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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