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 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8회에서는 김신(공유 분)의 가슴에 박힌 검을 뽑으면 그가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지은탁(김고운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수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초상화의 주인공이 김신의 누이 동생인 김선(김소현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의 초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저승사자(이동욱 분)까지 세 남녀의 복잡하게 엉킨 관계를 짐작하게 해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939세 도깨비 공유에게는 지독히도 가혹한 크리스마스가 될 모양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은 지독하게 쓸쓸했던 약 천 년의 시간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은탁의 말 한 마디, 웃음 하나에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분노와 슬픔, 당혹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삼신을 향한 공유의 발갛게 달아올라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동자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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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은탁을 향해 “응. 좋더라. 하루 종일”, “널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멍청이일 수가 없다.”라며 서슴없는 돌직구 고백을 건네는 공유의 모습은 여심을 뒤흔들었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표정, 몸짓, 목소리 하나까지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는 공유의 美친 연기는 현실 속에 그와 같은 ‘수호깨비’가 꼭 존재해줬으면 하는 소망을 품게 만들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