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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코로나 '집콕'에 재미 본 HMR…엑시트도 활발

집콕·집밥 트렌드에 HMR 시장 급성장세
테이스티나인, 매출 성장 타고 IPO 추진
제이앤PE, 1년만의 매각에도 높은 수익률
  • 등록 2021-05-24 오전 12:11:01

    수정 2021-05-24 오전 12:11:01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체의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미 3조5000억원 수준이던 HMR 시장은 지난해 4조원, 오는 2022년에는 5조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HMR 업체와 코로나19 이전 HMR 업체에 투자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들어 IPO나 매각 등을 통해 엑시트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HMR 스타트업 기업인 ‘테이스티나인’은 최근 관련 업체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공식적인 IPO 계획을 밝혔다. 테이스티나인은 삼성증권과 신영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테이스티나인의 지난해 매출은 240억원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집콕’과 ‘집밥’ 열풍으로 전년(2019년·73억원) 대비 매출이 세 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1000억원으로, 이미 올해 1분기에 분기 매출 목표액의 120%를 달성했다.

신생 PEF 운용사인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해 말 ‘추억의 국민학교 떡볶이’로 유명한 HMR 업체 에스제이코레를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프론에 매각했다. 메디프론은 이후 에스제이코레를 흡수 합병한 상태다. 제이앤PE는 에스제이코레를 140억원에 인수한 지 불과 1년 만에 220억원에 매각하면서 80억원의 높은 차익을 거뒀다.

중소형 M&A 매물과 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한국M&A거래소(KMX)에서도 수십억원대 소규모 HMR 업체 매물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MX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이 소위 요즘 ‘핫한’ 분야이기 때문에 관련 업체를 인수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정보 제공 요청도 들어온다”고 전했다.

다만 HMR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업체 매출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매출액 성장세에도 적자를 내는 업체도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팽현숙 순대국’ 등 HMR 제조업체인 오름은 판매관리비 부담과 거래처 폐업 등으로 올해 초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바 있고, 또 다른 HMR 제조업체인 후드원도 유동성 문제로 공개매각 끝에 코스닥 상장사 푸드웰에 인수됐다.

IB업계 관계자는 “HMR 업체뿐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 관련 업체들 가운데서도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매각 등으로 엑시트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HMR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급증했기 때문에 원매자들 역시 경쟁력이 확실한 업체를 가려내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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