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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6-1으로 꺾으면서 막차로 8강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스페인과 모로코의 경기에선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제압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까지 16강 경기가 끝나면서 8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모로코가 스페인을 꺾은 것을 제외하면 16강전에선 큰 이변 없이 강호들이 8강에 합류했다.
지난 4일 가장 먼저 16강전에 나선 네덜란드는 미국을 3-1로 제압했고, 이어진 경기에선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2-1로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 이어진 5일 경기에선 프랑스가 폴란드를 3-1로, 잉글랜드는 세네갈에 3-0 승리를 따냈다.
6일 경기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고,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한국에 4-1 승리를 가져가며 8강에 합류했다.
8강전부터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결이 이어진다.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빅매치도 성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 브라질이 3-1로 승리했다. 그보다 앞서 2006 독일월드컵 때도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브라질이 1-0으로 이겼다. 크로아티아가 우승후보를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오른다면 최대 이변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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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승리한다면 결승행을 놓고 대결하게 된다.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에서 만났을 때는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삼바축구를 무너뜨렸다.
‘앙숙’으로 불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8강 길목에서 만났다.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불릴 만큼 빅매치로 꼽힌다. 잉글랜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만족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이후 5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에 프랑스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반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에도 잉글랜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스위스를 꺾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무너뜨린 모로코는 11일 0시 알투마마스타디움에서 만난다. 포르투갈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4강에 도전한다. 돌풍의 주역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4강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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