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음원차트 강타하고 훗날 빚 청산까지[김현식의 서랍 속 CD]

청하 2번째 미니앨범 '오프셋'
  • 등록 2023-04-02 오후 12:10:00

    수정 2023-04-02 오후 12:10:00

청하 ‘오프셋’ 쇼케이스 사진(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

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청하가 2018년 1월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입니다. 청하가 앨범 발매 당시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로 기억합니다.

‘오프셋’은 청하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인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가 타이틀곡으로 담긴 앨범입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인 청하가 솔로 가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앨범이죠. 2017년 6월 솔로 가수로 첫발을 뗐던 청하는 ‘롤러코스터’로 활동하며 춤, 노래, 비주얼 3박자에 음원 파워까지 갖춘 차세대 솔로 가수라는 걸 확실히 알렸습니다.

‘롤러코스터’는 청하가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과 처음으로 협업해 완성한 곡입니다. 곡이 완성되기까지 6개월이란 긴 시간이 걸렸다고 하죠. 당시 청하는 “이전부터 좋아했던 분들인데, 저를 1순위로 두고 작업해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청하는 사랑에 빠진 이후 느끼는 달콤하면서도 아찔한 감정을 섹시한 음색으로 차지게 표현해 ‘롤러코스터’를 완성했습니다. 그런 청하의 보컬이 쉴새 없이 몰아치는 다이나믹한 사운드와 어우러져 강렬한 쾌감을 주죠. ‘롤러코스터’는 발매 당시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고, 그해 연말에는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집계 기준 누적 1억 스트리밍 돌파라는 대기록도 써냈습니다.

‘롤러코스터’로 1년 내내 사랑받았던 청하는 이듬해 1월 ‘벌써 12시’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은 해였다”고 돌아보면서 “최근 집안에 있던 빚을 다 청산했고, 늘상 에코백을 들고 다니시던 어머니에게 비싼 백도 선물해드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프셋’에는 ‘롤러코스터’를 포함해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습니다. 앨범명 ‘오프셋’에는 자연스러운 일상(off)과 무대 위 화려한 모습(set)을 상쇄(offset)해 청하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데요. 그에 맞춰 수록곡들은 ‘롤러코스터’와는 다른 색깔을 지닌 곡들로 구성했습니다.

앨범의 문을 여는 ‘오프셋’은 1분 9초 분량의 인트로 트랙입니다. 다채로운 소스와 청하의 팔색조 보컬을 엮어 짧고 강렬하게 앨범의 주제를 표현한 트랙이죠. 2번 트랙인 타이틀곡 ‘롤러코스터’에서 내린 뒤 마주하게 되는 3번 트랙 ‘두 잇’(Do It)은 ‘모든 것을 잊고 나를 따라 춤을 춰!’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렉트로 레게 장르 곡인데요. 청하의 힘 넘치는 보컬과 당찬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는 후렴 구간이 노래의 백미입니다.

4번 트랙 ‘배드 보이’의 경우 앞선 곡들과 다르게 청하의 ‘오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수록한 곡입니다. 화려한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 하는 스윙 장르 기반 곡으로, 한결 힘을 덜어낸 채 자유롭게 무대 위를 노니는 청하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마지막 트랙인 5번 트랙 ‘너의 온도’(Remind of You)는 피아노 선율과 청하의 보컬로 이뤄진 심플한 구성의 이별 주제 발라드 곡입니다. 이 곡을 통해 서정적이면서 애틋한 노랫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발라드 장르까지 소화하는 청하의 보컬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오프셋’으로 솔로 가수로서의 기틀을 다졌던 청하는 어느덧 가요계에 데뷔한 지 햇수로 8년 차를 맞은 가수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데뷔 때부터 몸 담았던 MNH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죠. 이달 29일부로 전속계약이 종료된다고 하네요.

청하는 지난해 7월 전곡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한 앨범인 ‘베어&레어 파트1’(Bare&Rare Pt.1)을 선보여 음악적 성장을 알렸는데요. 해당 앨범의 파트2를 어떤 둥지에서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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