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마약으로 5억 빚… 부모님 집도 내놔"

  • 등록 2023-07-15 오전 9:43:09

    수정 2023-07-15 오전 9:43:09

남태현(사진=KBS2 ‘추적 60분’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마약중독 재활시설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1 ‘추적 60분’에서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남태현이 출연했다. 남태현은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남태현은 마약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신과를 다니면서 신경안정제 등 병원 처방 약을 많이 먹었다”며 “활동할 때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니까 다이어트 약도 오래 먹었다”고 털어놨다.

남태현은 코로나19 대확산 때 일이 다 없어지면서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했다. 남태현은 “그때 마약을 처음 접했다”며 “처음엔 친구를 통해 구매했고, 이후엔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지금은 약물에 대한 갈망 밖에 안 남았다”며 “가족과 멀어지고, 주변 사람도 모두 사라졌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신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도 고백했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것은 빚 5억원에 연체된 카드값이고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놓아야 하는 처지”라고 밝혔다.

남태현은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고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걸 팔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연체 대금 독촉 문자를 계속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남태현은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니 청소년들은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절대 손도 대지 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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