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父·친엄마 50년 만 재회?…길러준 母 "만나도 상관없어"

  • 등록 2023-12-21 오전 8:46:49

    수정 2023-12-21 오전 8:46:4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아빠하고 나하고’가 스타들의 그동안 몰랐던 가족 이야기와 그 안에 숨겨진 진한 속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아빠하고 나하고’
2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50년 전 떠난 친엄마와 아빠의 재회에 관한 이승연과 그녀의 아빠, ‘길러준 엄마’의 속 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 강주은은 그토록 염원하던 부모님과의 생애 첫 ‘김장 로망’ 실현의 감격을 전했다.

앞서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를 위해서라도 아빠와 친엄마의 감정 정리가 필요하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제안했었다. “아빠가 친엄마를 만나도 정말 괜찮냐”라는 이승연의 물음에 ‘길러준 엄마’는 “정말 괜찮다”라며 쿨하게 반응했다. 이승연은 “제일 걱정되는 게 ‘길러준 엄마’였는데 편하게 허락해 주셔서, 친엄마와 ‘길러준 엄마’ 모두의 해피 엔딩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리고 이승연의 친엄마에 대한 ‘길러준 엄마’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길러준 엄마’는 “승연이 친엄마한테 섭섭한 감정도 없고, 승연이 아빠와 승연이가 친엄마와 서로 왕래하는 것도 전혀 상관없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승연에게 친엄마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권했던 것도 ‘길러준 엄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감동을 선사했다. 그녀는 “호텔 방이라도 빌려서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 그래야 승연이가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라며 자신보다 딸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한편 아버지와의 식사 데이트 중 이승연은 “아빠가 가수 김연자를 좋아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아버지는 “김연자도 괜찮은 가수지만, 음악 자체를 잘하는 가수는 하춘화”라며 소신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6살 때부터 가수를 시작했다”라며 하춘화에 대한 정보를 읊었고, 이승연은 “내가 몇 살부터 방송했는지 알아?”라고 송곳 질문을 던졌다. 이에 아버지가 “그건 계산을 해봐야 안다”라며 머뭇거리자 이승연은 “딸은 몇 살부터 방송했는지 계산을 해봐야 알고, 하춘화 님은 6살 때부터 가수를 한 걸 아느냐”라며 서운함을 표출했다.

이어 친엄마 이야기에 두 사람 사이에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승연이 “기회가 되면 친엄마 한번 만나보고 싶어?”라고 묻자, 아버지는 “싫지는 않다”라며 감춰둔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에 이승연은 “친엄마에게 한번 물어보겠다”라고 답해 부모님의 재회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승연은 “부모님 마음의 응어리들을 풀어드리고 싶다”라며 3명의 부모님을 위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강주은은 결혼 후 30년 동안 가슴 속에만 묻어뒀던 부모님과의 김장으로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강주은은 “한국에 사는 동안 김장철이 서른 번 지나갔는데, 가족들끼리 김치를 만든다는 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장 재료를 사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시장으로 가는 길, 강주은은 아버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언급했다. “아빠가 혼자 택시 어플을 다운 받아서 택시도 타고, 동대문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백일섭은 “나는 ‘X팡’에서 살림살이를 구입한다. ‘틱X’도 쓴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장 재료를 구입하는 내내 “이건 좀 크지 않아?”라며 시종일관 ‘작은 것’을 외치는 강주은과, “엄마는 적은 양은 안 해”라며 ‘마미 맞춤’ 장보기 실력을 선보인 아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생각대로 대형 대야와 채반, 배추와 무 등 양손 가득 김장거리를 사들고 귀가하자, “이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는 어머니의 칭찬이 쏟아져 강주은을 ‘KO패’ 시켰다. 그런가 하면, 84세인 강주은의 아버지는 김장 재료 손질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완벽하게 척척 해내며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스윗 대디’의 놀라운 모습에 ‘아들 대표’ MC 전현무는 “모든 아빠들의 공공의 적”이라고 말해 아버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사이 최민수가 강주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한아름 안고 난리법석 등장했다. 김치와 함께 먹을 보쌈, 제철 음식인 과메기에 이어 ‘안 깐 석화’가 모습을 드러내자 강주은은 물론, ‘스윗 대디’마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주은 어머니는 “얼마든지 손질된 걸 사올 수 있는데, 가장 신선하고 최고로 좋은 것을 주려고 가져온 걸 보니 역시 내 아들이구나 싶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반면, 강주은 아버지는 “아이고, 일거리가 또 많이 생기겠다”라며 웃음을 지어,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최민수는 가족들을 위해 ‘난이도 최상’ 석화 까기에 진땀을 흘렸다. “잘하진 못하지만 해나가고 있다. 계속 하다 보니까 재미있다”라며 고군분투하는 최민수의 모습은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강주은 부모님의 생애 첫 ‘과메기 먹방’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입 맛본 강주은 아버지는 “이상한 냄새도 없고 괜찮다”라고 소감을 전했지만, 뒤늦게 “전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사위의 성의를 봐서 그냥 먹었다”라고 반전 속마음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강주은 부모님의 한 편의 동화 같은 ‘러브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강주은 어머니는 “사과를 씻어주는 순수함에 첫눈에 반했다”라고 고백했고, 아버지는 “고생을 안 해보고 세상을 모르는 사람이 이민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라며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그리고 강주은 어머니는 “집에서 엄청난 반대가 있을 거라고 예상해, 엄마와 나만 짜고 비밀 약혼식을 했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이 굉장히 화가 났었다”라며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가진 것을 다 버리고 사랑을 택한 부모님의 이야기에 강주은은 “내가 마미를 닮았다”라고 말했다. 23살에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한 어머니, 반대로 23살에 캐나다를 떠나 한국에 정착한 딸 강주은의 평행이론 같은 인생사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강주은 아버지가 “결혼 후 주은이를 얻은 것도 엄청난 기적”이라고 말하자, 최민수는 “그건 나를 살리기 위해서 마미, 대디 세대 때부터 세팅된 거였다”라며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만남을 되짚었다.

한편, 다음 주 드디어 이승연과 친엄마의 눈물의 만남이 예고되며, 모녀간 50여 년의 세월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농사 짓는 모델’ 박세라 부녀가 새롭게 등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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