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은 “지난 한해, 포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실천해 주신 기부자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도 시민과 기부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답례품 제공과 참신하고 투명한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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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의 2023년 기부금은 11월까지 390여건에 그쳤지만 12월 400명이 넘는 기부자가 몰리면서 441건, 4309만원이 더해지며 약 8000만원의 기부금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단 점이 각광을 받으면서 연말정산을 앞두고 기부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액별 기부현황을 보면 10만원 미만 132건(15.9%),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697건(83.9%), 100만원 이상 2건(0.2%)으로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을 기부한 경우가 683건으로 전체의 5분의 4를 차지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다양한 홍보전략을 꼽았다. 시 홍보대사인 국민가수 이병찬이 직접 부른 포천고향사랑기부제 CM송과 홍보 영상 제작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적으로 알렸고 지난해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참가해 포천의 다양한 답례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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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는 제도의 취지대로 여러 지자체의 열악한 지역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모금액을 늘리고 지역재정을 확충,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올해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부자 발굴을 위한 홍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 1년간의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을 통해 기부자들의 기부 양상을 파악한 만큼 보다 착실한 홍보를 통해 기부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