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횡보..유가부담 지속

  • 등록 2005-08-02 오전 3:32:06

    수정 2005-08-02 오전 3:32:06

[뉴욕=edaily 하정민특파원] 1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 움직임이 지지부진하다. 오전 장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유가 부담으로 추가 상승도 제한받고 있다.

예상을 웃돈 7월 ISM 제조업 지수 호조와 이베이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가가 2% 넘게 급등하고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P&G 주가가 하락한 것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2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0.05% 높은 1만646.32, 나스닥100 지수는 0.69% 상승한 2199.80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38달러(2.28%) 오른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한때 62불 돌파..에너지 주 강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드 국왕 사망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비행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 석유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뜻을 밝혔지만 친서방 노선을 유지해온 파드 국왕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장중 한 때 62달러 위로 치솟기도 했다.

아멕스 유가 지수(XOI)는 1.46% 상승한 956.6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멕스 천연가스 지수(XNG)도 0.83% 상승한 378.27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1~2위 정유회사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 텍사코(CVX) 주가는 각각 1.17%, 0.76% 상승했다. 베이커 휴즈(BHI)도 1.84% 올랐다.

◆GM-포드, 2006년 모델 가격 할인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1일 2006년형 새 차 76개 모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개 모델의 권장 가격을 인하했다.

나머지 모델에 대해서는 편의사양을 무료로 추가하거나 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사실상 가격인하 효과가 나도록 했다. 지난 6월부터 실시해 온 직원 가격 할인 행사는 이날로 모두 종료했다.

GM의 발표에 앞서 포드도 일부 2006년형 모델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베스트 셀러 가운데 하나인 익스플로러 SUV의 경우 권장가격이 모델에 따라 2.3∼6.9% 인하됐다. 엔진 성능을 강화하고 에어백 기능을 개선하는 등의 편의사양 보강도 함께 이뤄졌다.

GM과 포드 주가는 각각 0.14%, 0.17% 씩 상승했다.

◆이베이, 투자의견 상향으로 강세

이베이(EBAY) 주가는 이날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의 증권 부문인 스미스 바니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씨티는 앞으로도 이베이의 실적이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구글의 전자상거래 업계 진출도 별 위협이 되지 않을 것라고 평가했다.

이베이 주가는 4.76% 올랐다. 오전 장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 주가도 0.28% 올랐다. 월마트는 지난 주말 매출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백스를 인수한 세계 최대 복제약 회사 테바(TEVA)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6% 증가한 36센트라고 밝혔다. 테바 주가는 1.34% 상승했다.

반면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2분기(회계연도 4분기)주당 순이익이 56센트(총 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주당 순이익 50센트(총 13억7000만달러)보다 많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55센트를 살짝 상회했다. 그러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P&G 주가는 1.2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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