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웃돈 7월 ISM 제조업 지수 호조와 이베이의 투자 의견 상향 소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유가가 2% 넘게 급등하고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P&G 주가가 하락한 것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2시31분 현재 다우지수는 0.05% 높은 1만646.32, 나스닥100 지수는 0.69% 상승한 2199.80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38달러(2.28%) 오른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한때 62불 돌파..에너지 주 강세
아멕스 유가 지수(XOI)는 1.46% 상승한 956.6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멕스 천연가스 지수(XNG)도 0.83% 상승한 378.27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정유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1~2위 정유회사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 텍사코(CVX) 주가는 각각 1.17%, 0.76% 상승했다. 베이커 휴즈(BHI)도 1.84% 올랐다.
◆GM-포드, 2006년 모델 가격 할인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가 1일 2006년형 새 차 76개 모델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0개 모델의 권장 가격을 인하했다.
나머지 모델에 대해서는 편의사양을 무료로 추가하거나 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사실상 가격인하 효과가 나도록 했다. 지난 6월부터 실시해 온 직원 가격 할인 행사는 이날로 모두 종료했다.
GM의 발표에 앞서 포드도 일부 2006년형 모델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베스트 셀러 가운데 하나인 익스플로러 SUV의 경우 권장가격이 모델에 따라 2.3∼6.9% 인하됐다. 엔진 성능을 강화하고 에어백 기능을 개선하는 등의 편의사양 보강도 함께 이뤄졌다.
GM과 포드 주가는 각각 0.14%, 0.17% 씩 상승했다.
◆이베이, 투자의견 상향으로 강세
이베이(EBAY) 주가는 이날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티그룹의 증권 부문인 스미스 바니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씨티는 앞으로도 이베이의 실적이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며 구글의 전자상거래 업계 진출도 별 위협이 되지 않을 것라고 평가했다.
이베이 주가는 4.76% 올랐다. 오전 장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 주가도 0.28% 올랐다. 월마트는 지난 주말 매출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세계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은 2분기(회계연도 4분기)주당 순이익이 56센트(총 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주당 순이익 50센트(총 13억7000만달러)보다 많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55센트를 살짝 상회했다. 그러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P&G 주가는 1.2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