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에바...외국인 드라마 출연 전성시대

  • 등록 2007-08-07 오전 11:20:41

    수정 2007-08-07 오후 4:10:38

▲ 줄리안, 에바, 카추, 누 퀴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외국인들의 한국 드라마 출연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시청자들과 친숙해진 황하 하이옌이 지난 7월 3일 종영된 같은 방송사의 ‘꽃 찾으러 왔단다’에 출연했다.
 
또 ‘미녀들의 수다’의 스타 에바 포피엘은 KBS 1TV ‘미우나 고우나’에,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에 출연한 줄리안은 SBS ‘날아오르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국민배우로 입지를 쌓은 누 퀴인과 SBS ‘황금신부’, 캄보디아 미인대회 1위 출신인 카추는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 각각 캐스팅됐다.

그동안 몇몇 외국인들이 국내 드라마에 단발적으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많은 외국인 연예인들이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외국인 드라마 출연은 글로벌화된 사회와 국제결혼의 영향

외국인들의 한국 드라마 출연은 사회가 글로벌화 된데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의 결과다. 

SBS 드라마국 구본근 국장은 7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70만 명을 넘어가고 있으며 거리에서도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며 “드라마에 외국인들을 등장시키는 것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의 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일반화 되면서 이를 드라마 소재로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 연기자들의 출연이 늘고 있다. 

국제결혼의 일면을 다룬 ‘꽃 찾으러 왔단다’의 이강현 책임프로듀서(CP)는 “국제결혼이 늘면서 기존 드라마의 주요 소재 중 하나였던 고부간 갈등의 양상도 바뀌고 있다. 이는 드라마의 새로운 소재가 되고 있으며 고부간의 갈등을 외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긴장구조를 짜기에도 용이한 면이 있”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또 “한국 사람이라면 으레 넘어갈 만한 문화를 새로운 에피소드로 이어갈 수 있으며 한국 문화에 객관적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도 외국인 출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 한정된 배역과 역할은 남겨진 숙제

그러나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은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는 화면과 언어로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는데 외국인들은 언어적 한계가 있으며 전문 배우가 아닌 경우 소화할 수 있는 연기의 폭도 좁기 때문이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이러한 한계 때문에 외국인들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주변인물, 즉 조역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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