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예능 `대체프로 방영` 파업으로 제작 차질

  • 등록 2010-07-03 오전 11:02:22

    수정 2010-07-03 오전 11:13:42

▲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KBS의 간판 주말예능프로그램이 언론노조 KBS 본부(이하 KBS 본부) 파업으로 인해 본방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3일과 4일 방송예정인 '천하무적 야구단'과 '해피선데이' 등이 그간 하이라이트 및 미공개 방송분을 섞어 만든 프로그램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이는 '천하무적 야구단'과 '해피선데이' 제작진 대부분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서다.

예능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KBS 드라마도 제작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PD 뿐만 아니라 드라마PD들 상당수도 KBS 본부 소속 조합원이기 때문이다.

한편 KBS본부는 지난 달 30일 파업 공고문을 내고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2010년 7월1일부터 합법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KBS는 "KBS 본부 파업은 형식적으로 임단협 결렬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목적이 경영권에 해당하는 조직개편, 인사 등을 반대하는 것으로 노동법상 보호받을 수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언노조 KBS 본부 "7월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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