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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어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사사구로 팀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전날 7타석 6타수 3안타 3볼넷에 이어 이틀 동안 12타석에서 11번이나 출루하는 놀라운 출루 능력을 뽐냈다. 아울러 지난 시즌 막판 13경기에 이어 올시즌 개막 후 18경기를 더해 최근 3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3할6푼4리에서 3할8푼2리로 올랐다. 리그 2위에 랭크돼있던 출루율 역시 4할9푼4리에서 5할2푼3리로 끌어올려 팀동료 조이 보토(.522)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출루머신’ 추신수의 존재감이 이 날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안타, 볼넷은 물론 심지어 몸에 맞는 공까지 마다하지 않고 온갖 방법으로 루상에 나갔다.
4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다.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역시 투수가 몸쪽 싱커를 던진다는게 추신수의 허벅지를 때렸다.
2-2 동점이던 7회말에는 두 차례나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얻은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연속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후 신시내티가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은 뒤 다시 7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2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옆을 꿰뚫어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시즌 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2루에 나간 추신수는 다음타자 폴의 적시타때 홈에 들어와 득점을 추가했다. 이날 2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득점을 17점으로 늘렸다.
이날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활약과 7회말에만 8점을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6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마이애미와의 4연전을 3승1패로 압도한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