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포' 추신수, ML 톱타자 'OPS 1위' 의미

  • 등록 2013-04-28 오전 11:36:37

    수정 2013-04-28 오후 12:30:54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이번엔 장타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전날(27일. 이하 한국시간)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춰섰지만 아쉬움을 하루만에 홈런으로 털어냈다.

추신수는 28일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톱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1볼넷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지난 7일 워싱턴전 이후 21일 만에 때려낸 홈런포. 시즌 타율은 3할6푼을 유지했다.

전날 무안타로 35경기 연속 출루를 마감한 추신수는 이날도 두 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나 볼넷을 뽑지 못했다. 좌익수 플라이와 중견수 플라이로 막혔다.

그러나 세 번씩 침묵하지는 않았다. 신시내티가 1-6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워싱턴 선발 댄 해런의 직구(144㎞)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볼 카운트 2-2에서 승부구로 들어 온 빠른 공을 홈런으로 만들며 직구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마지막 타석은 볼넷.

추신수의 이날 홈런은 그의 가치가 비단 출루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증명한 것이었다. 보다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셈이었다.

추신수는 전날까지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출루 머신’ 이미지를 만들었다. 5할대 이상의 출루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었다.

반면 추신수가 가진 장타 재능은 조금 가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톱 타자로 나서며 아무래도 일단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그의 피 속에 해결사 능력도 함께 지니고 있는 선수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엔 20(홈런)-20(도루)을 2년 연속 성공시켰으며 80개 이상의 타점도 올렸다.

2008년 이후 득점권 타율은 부상으로 대부분을 결장한 2011년을 제외하곤 늘 2할7푼 이상을 기록했으며 올시즌을 포함해 6년 중 3년은 3할을 기록했다.

또한 장타력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어 중심 타자 같은 톱 타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추신수의 올시즌 장타율은 무려 5할8푼4리나 된다. 올시즌 20경기 이상 소화한 1번타자 중 단연 톱 클래스의 성적이다.

당연히 최근 가장 인정받고 있는 타자 기록인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089로 메이저리그 톱타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톱 타자의 OPS가 높다는 건 팀 입장에선 매우 큰 축복이다. 우선 스스로 많이 나가서 득점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톱 타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의미. 여기에 하위 타선이 만들어 준 몇번 안되는 찬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감독이 경기를 풀어가는 데 이 만큼 도움이 되는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이다.

주자가 득점권에 있지 않더라도 장타 능력을 가진 추신수인 만큼 한방으로 점수를 만들 확률을 그만큼 높이고 있다 할 수 있다.

추신수는 올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아직 4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총액 1억 달러(약 1110억원)의 대박 계약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의 경기가 계속될 수록 이런 전망은 ‘설레발’에서 ‘예측’으로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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