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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스티브 다르시스(135위·벨기에)에게 세트스코어 0-3(6<4>-7 6<8>-7 4-6)으로 패했다.
나달이 메이저대회 단식 1회전에서 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곧이어 열린 윔블던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7년 구스타보 쿠에르텐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나달은 이날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 부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나달은 “상대가 워낙 좋은 경기를 했다”며 “몸 상태를 얘기하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허리통증 탓에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던 앤디 머레이(2위·영국)는 벤야민 베커(92위·독일)를 3-0(6-4 6-3 6-2)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에선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가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37위·프랑스)를 2-0(7-6<5> 6-3)으로 누르고 1회전을 깔끔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