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계속된 줄부상-컨디션 난조에 발목 잡힌 벤투호

  • 등록 2019-01-26 오전 12:38:13

    수정 2019-01-26 오전 12:38:13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0-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8강 탈락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컨디션 관리 실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8강전에서 후반 33분 압델아지즈 하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준결승 길목에서 탈락했다. 벤투 감독으로선 지난해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첫 패배다. 벤투 감독은 이어왔던 무패 행진도 11경기(7승 4무)에서 마감했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대회 기간 내내 악재가 거듭됐다. 23명 엔트리 전원이 제대로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을 정도로 부상 선수가 끊이지 않았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나상호(FC도쿄)가 대표팀 훈련 도중 슈팅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결국 대회 직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대체 발탁돼 뒤늦게 현지에 합류했다.

이때까지만 괜찮았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팀의 주축인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기성용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소속팀에 복귀했고 이재성도 1경기만 소화하고 계속 벤치를 지켰다. 팀의 핵심 주전인 2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대표팀 전력은 누수가 생겼다.

특히 기성용의 전력 이탈은 뼈아팠다. 기성용이 빠진 자리에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등이 메웠지만 공백이 느껴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카타르전에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구멍이 생기자 벤투 감독은 황인범의 위치를 끌어올리는 궁여지책을 쓰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카타르와의 8강전에선 황희찬(함부르크) 마저 결장했다. 황희찬은 지난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입은 왼쪽 사타구니 염좌 때문에 이날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비진의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텐진 취안젠)도 대회 기간 내내 몸상태가 좋지 못해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도 컨디션이 안좋기는 마찬가지였다. 소속팀에서 강행군을 소화하고 UAE로 넘어온 손흥민은 지친 몸을 이끌고 투지를 불살랐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손흥민을 뒷받침해줘야 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보훔)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선의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보니 최전방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번번이 고립되기 일쑤였다.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은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대표선수 선발 과정에서 제대로 컨디션 파악을 못한 협회나 코칭스태프의 책임도 있다. 이번 아시안컵의 실패가 향후 있을 월드컵 지역예선 등에서 몸에 좋은 보약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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