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정정용 감독 "이왕 도전한거 끝까지 가보겠다"

  • 등록 2019-06-05 오전 3:27:29

    수정 2019-06-05 오전 3:27:15

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에서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틀 태극전사’들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당했던 1-2 패배를 16년 만에 설욕했다.

이날 한국이 만만치 않은 상대 일본을 이길 수 있었던 데는 정정용 감독의 전술도 한 몫했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에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체적으로 스리백을 배치하고 수비에 무게중심을 둔 경기 운영이었다. 그렇다보니 일본의 적극 공세에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동안 실점 없이 점유율에서 28%-72%로 밀린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광주)을 투입, 4-4-1-1 전술로 바꿔 공격에 집중했다. 전술 변화는 대성공이었다. 스피드가 좋은 엄원상은 일본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돌파로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아울러 포백으로 바꾸면서 좌우 측면 풀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할 수 있었다. 결국 왼쪽 풀백 최준이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올라와 크로스를 올려 오세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할 수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았는데 의외로 전반에 고전했다”며 “후반 들어 전술 변화를 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말을 아꼈는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국민들과 축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9일 세네갈과의 8강 대결을 앞둔 가운데 정정용 감독은 “다음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선수들이 최대한 쉬며 컨디션을 회복하게 하겠다”며 “이왕 도전하는 것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하겠다.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가는 데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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