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 아내 유선 생일에 서예지와 첫날밤…파격 전개

  • 등록 2022-06-16 오전 8:41:40

    수정 2022-06-16 오전 8:41:40

‘이브’(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이브’ 서예지가 박병은의 욕망을 겨눈 역도발 배팅에 성공하며, 박병은의 선택과 유선의 신임을 모두 얻었다. 동시에 복수를 위해 전국환의 턱밑까지 다다른 서예지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연출 박봉섭 극본 윤영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5%, 최고 4.7%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브’ 5회에서는 13년간 설계한 복수극의 첫 단계인 강윤겸(박병은 분)의 마음을 확실하게 얻기 위해 과감한 배팅을 서슴지 않으며 복수를 위한 판을 다져가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겸은 라엘을 향한 욕망에 격정적인 키스를 나눴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고 라엘을 거칠게 밀어냈다. 이어 윤겸은 “네까짓 게 뭔데 나를 파고들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 다가서지 말라고 하면 거기서 꼼짝 말고 있는 거야”라며 혼외자라는 자신의 치부를 들여다본 라엘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며 돌아섰다.

그런 가운데 라엘은 자신의 가족을 파멸로 이끈 사람 중 한 명이자, 한소라(유선 분)의 아버지 한판로(전국환 분)의 집에 입성하며 복수 대상인 이들의 턱밑까지 다가섰다. 소라가 라엘의 속내를 미처 알지 못한 채 자기 사람이 된 라엘과 함께 한판로의 집을 찾은 것. 이에 라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안에 도청기를 설치했고, 한판로와 주변 이들의 밀담을 엿들으며 정보수집에 나섰다. 이에 더해 라엘은 자신의 부친을 배신하고 현재 기업 LY의 부사장으로 있는 김이삭(윤세웅 분) 앞으로 부친의 음성파일을 보내, 이에 가담했던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까지 창백하게 질리게 만들며 복수를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했다.

이어 라엘은 자신과의 관계에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윤겸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기 위해 소라의 생일을 디데이로 계획했다. 라엘은 복수를 위해 손을 잡은 가짜 모친 장문희(이일화 분)가 우려를 보이자 “걱정 마세요. 한소라한테 중요한 날, 그 남잔 나를 선택할 거예요”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라엘은 윤겸 앞에서 보란 듯이 남편 장진욱과 서은평(이상엽 분)을 비롯한 다른 남자들에게 다정하게 미소 짓는가 하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윤겸의 형 강치겸(박명훈 분)의 손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보던 윤겸은 결국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라엘을 데리고 행사장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이내 라엘은 윤겸의 본능을 겨눈 과감한 배팅을 시작했다. 윤겸은 라엘에게 같이 있자고 말하며 입을 맞추려 했지만, 라엘은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라엘은 “날 원하면 당신이 기어 들어와. 주인은 내가 될 거야. 당신이 아니고”라면서 “내가 원하는 장소로 와요. 당신 아내 생일에. 나타난다면 날 온전히 갖겠지만 거절이면 기회는 두 번 다신 없어요. 선택은 당신이 해”라며 마지막 기회를 통보하고 돌아섰다. 이후 윤겸은 라엘의 말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고심에 빠진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소라는 자신의 생일에 윤겸과 호텔에 갈 기대에 부풀었다.

소라의 생일 당일, 라엘은 소라를 향해 은평이 보자고 했다고 전한 뒤 윤겸과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윤겸 또한 휴대전화 전원도 끈 채 라엘에게로 향했고, 이에 라엘은 윤겸이 오랫동안 혼자 품어온 결핍과 상처를 어루만지듯 그를 안고 쓰다듬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소라는 최악의 생일을 맞이했다. 소라의 생일을 맞아 탱고 클럽에서 파티를 하기로 한 학부모들은 라엘의 불참 소식에 파티를 전면 취소했고, 소라는 밤이 되도록 아무도 오지 않는 적막한 스튜디오를 지키며 싸늘해졌다. 이후 소라는 남편 윤겸과의 만남을 위해 그가 예약한 호텔로 향했지만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말하지 못할 분노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엔딩에서는 사랑을 나누는 라엘, 윤겸의 모습과 격한 분노와 좌절감에 휩싸인 소라의 모습이 대비됐다. 라엘은 생일을 망쳤다는 소라의 전화를 받으며, 죽을 때까지 소라의 편이라며 그녀의 신임을 샀다. 그러나 이내 라엘은 윤겸과 입을 맞추고 뜨거운 첫날밤을 보냈다. 더욱이 그런 두 사람의 모습 위로 ‘내가 좋아하는 장미로 방 전체를 꾸며줘요. 당신하고 사랑하고 싶어. 밤새’라는 소라의 내레이션과 함께, 좌절감에 주저 앉아 눈물 흘리는 소라의 모습이 보여졌다. 이에 쇼윈도 부부였던 윤겸과 소라 부부 사이를 완벽하게 파고드는데 성공한 라엘의 복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오늘(16일) 오후 10시 30분에 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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