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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바달라 등 UAE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UAE 국부펀드의 기존 해외투자 계획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이전 투자에서 최대 규모는 영국과의 122억 달러(약 15조원)였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들은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꾸려 UAE 측의 빠른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UAE 투자협력위원회가 정책적 지원을 맡고, 산업은행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가 UAE 측의 투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주도한다. 정부는 당장 내달부터 플랫폼을 가동해 UAE 측과 구체적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UAE가 우리를 신뢰해 결정한 것”라며 “우리도 양국 모두의 이익에 들어맞는 혁신적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셔틀 경제협력단’ 등 양국 기업 간 협력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015760), SK(034730) 등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 2건과 30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정부부처 간 MOU를 포함하면 총 48건의 MOU 및 계약이 이뤄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상반기 중 ‘제1차 한-UAE 포괄·전략적 에너지파트너십 회의’를 개최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 실무진 간 대화 채널을 통해 양국 기업 간 MOU의 이행 상황을 점검·지원한다. 정부와 지원기관, 대·중소기업 관계자가 함께 MOU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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