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52주 최저거래 경신

  • 등록 2004-08-31 오전 5:15:44

    수정 2004-08-31 오전 5:15:44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휴가철이 절정에 접어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한산한 거래 속에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주말에 세웠던 52주 최저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뉴욕 맨하탄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실적경고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달 개인 소득이 2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발표 역시 주식 투자자들을 한 발 물러서게 했다.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장중 급락세로 반전,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섰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30일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71%, 72.49포인트 내린 1만122.52, 나스닥지수는 1.37%, 25.60포인트 떨어진 1836.4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8%, 8.62포인트 하락한 1099.15를 기록했다. 오후 4시1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8억4839만주에 불과했고, 나스닥의 거래량은 10억주에 소폭 못미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992개로 내린 종목 1796개에 크게 미달했다. 나스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936개로 내린종목 2048개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개인 소득은 0.1% 증가한데 불과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5%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2년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개인지출은 0.8% 증가해 예상치 0.7%를 소폭 웃돌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이틀째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는 이라크 남부지역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에 따라 1개월만에 최저치로 다시 떨어졌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90센트 떨어진 배럴당 42.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한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는 장중 41달러대로 곤두박질 치기도 했다 2005회계연도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특수의약품 유통회사인 애크리도 헬스(ACDO)가 21% 폭락했다. 2004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발표한 육류 생산 유통업체 타이슨 푸드(TSN)도 8%대의 낙폭을 기록, ACDO와 함께 장 초반부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약세로 몰았다. 바이택신을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적용하는 연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메드이뮨(MEDI)이 3% 가까이 급락한 여파로 아멕스 바이오테크 지수가 3% 떨어졌다. 구글과 아마존이 3%대, 야후가 2%대의 낙폭을 보이는 등 인터넷주들도 하락폭이 컸다. CBOE 인터넷지수는 2% 떨어졌다. 오는 목요일 분기실적 업데이트가 예정된 인텔(INTC)은 이날 차세대 칩을 발표했지만 1%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토마스 바이젤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텔이 분기 매출과 총마진 예상범위를 축소하면서 그 중간치의 실적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 29달러를 유지했다. 토마스 바이젤은 인텔의 3분기 매출이 89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주당 30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측의 기존 매출 예상치는 매출 86억∼92억달러이다. 인텔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3% 내렸다. 웰스파고는 오라클(ORCL)의 2005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60센트에서 59센트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이는 여전히 톰슨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57센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오라클 주가는 2%가까이 내렸다. 웰스파고는 오라클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달러는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1회계분기중 오라클의 실적은 회사가 전망한 범위의 중간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의 소매 업체인 월마트(WMT)는 영국의 소매업체 마탈란을 18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 주가는 0.5%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UBS는 찰스슈왑(SCH)의 사운드뷰캐피탈마켓 부문을 2억6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UBS는 0.6% 내렸고, 찰스슈왑은 3%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유가가 42달러선으로 내려선데 힘입어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0.4%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