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타고 가을단풍 산책가요~

  • 등록 2011-10-14 오후 12:20:00

    수정 2011-10-14 오후 12:2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단풍 절정이다. 평년보다 다소 늦은 올 단풍은 금세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주말이면 유명산을 찾는 등산객도 많아졌다. 그러나 자칫 단풍보다는 사람 구경이 되기 쉽다. 이럴 땐 전철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근처 여행지가 대안이 된다. 소소한 지하철 풍경을 지나다 보면 금세 목적지에 당도한다. 왕복 4000원 정도면 동두천 소요산, 의정부 도봉산, 곳곳이 절경인 양평 용문산 등을 만날 수 있다. 단풍여행이라고 반드시 산으로만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근처 공원에서도 `바스락대는` 가을 단풍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어영부영 하다가는 대자연의 장관을 놓칠지도 모를 일. 일단 떠나고 봐야 한다.

◇동두천 소요산=단풍이 빼어나기로 이름나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산이 높지 않고(해발 587m) 평탄한 편이어서 주말 산행과 가벼운 하이킹 코스로 적합하다. 가을에는 주차장에서부터 1㎞ 남짓 우거진 산책로가 단풍으로 물들어 절경을 자랑한다. 원효대사가 앉아 수도했다는 원효대와 자재암, 백운암 사찰 등 문화재도 곳곳에 있다. 경원선 소요산역에서 내려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린다.

 
▲의정부 도봉산 망월사.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의정부 도봉산
=도봉산은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포함돼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해 만장봉, 선인봉, 주봉, 오봉, 우이암 등 암벽이 아름답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등이 산줄기를 가르며 흐른다.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에 반나절 등산코스로 으뜸이다. 특히 망월사의 단풍은 절집의 운치와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남긴다. 조금 한적한 코스로 느긋하게 걸으며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한다.   또 망월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포대능선에 다다르게 되는데, 능선을 따라 오르면 서울시와 의정부시의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이나 망월사역에서 내리면 된다.

◇양평 용문산=이맘 때면 정상에서 뻗어 내린 암릉과 암릉 사이에 자리 잡은 계곡, 그리고 단풍숲이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 등의 높고 낮은 산자락이 눈앞에 펼쳐진다. 산자락을 따라 용문사, 상원사, 사나사 등 사찰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는 잘 알려져 있다. 용문산 관광지에 놀이시설도 있어 가족단위로 찾아가도 좋다. 중앙선 전철 용문역에서 내려 버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고양 일산호수공원.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고양 일산호수공원
=일산 신도시 안에 자리잡고 있는 호수공원은 산책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가족과 연인이 함께 단풍이 물든 산책로를 걸을 수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따뜻한 옷차림에 도시락과 음료, 돗자리 등을 준비하면 소풍 기분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나 주엽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양주 장흥아트파크=색색의 전시건물과 조각공원의 미술품들이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과 절묘하게 어우러져있다. 장흥 아트파크는 미술관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가을 여행지다. 예술과 감성체험이 공존하는 문화체험공간이다.   손수만든 `엄마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세심하게 배려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구 의정부 북부역 1번출구에 하차해 송추방향으로 360번 버스를 타고 장흥농협 앞에서 하차 후 15번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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