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박인비, 세계랭킹 1위 등극.."인생 최고의 날"

  • 등록 2013-04-16 오전 9:56:49

    수정 2013-04-16 오후 1:24:37

박인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메이저 퀸’ 박인비(25)가 세계여자골프 정상에 우뚝 섰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9.28점을 획득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24)를 0.04점 차로 제치고 1위를 꿰찼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지난주 세계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린 박인비는 일주일 만에 루이스와 자리를 바꿨다.

세계 랭킹 1위 소식을 접한 박인비는 “내 골프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다.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했던 1위를 달성해 매우 기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랭킹 1위에 근접해 있어 끝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7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쓸어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올해도 2월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를 포함해 2승을 올려 상금랭킹 2위(56만7천219달러·약 6억3천만원)에 올라 있다.

2006년 여자골프에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후 한국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2010년 신지애(25·미래에셋) 이후 두 번째다. 또한 애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 청야니, 루이스에 이어 역대 8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2010년 5월 처음 1위에 오른 신지애는 7주간 정상을 유지했고, 그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재탈환에 성공하는 등 총 25주간 1위 자리를 지켰다.

루이스의 ‘골프여제’ 자리는 ‘한 달 천하’로 끝이 났다. 그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1위에 올랐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영국여자골프연맹(LGU)이 주관한다.

순위는 각 투어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등수를 정한다. 기준 출전 대회 수는 35개다. 단, 4대 메이저대회는 더 많은 점수가 부여된다. 또한 최근 13주 이내 열린 대회 성적에는 가산점을 준다.

박인비와 루이스의 뒤에는 청야니(대만·8.41점), 최나연(26·SK텔레콤·8.22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6.84점)이 각각 3~5위 자리를 지켰다. 6.48점의 신지애는 7위다.

박인비는 18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 랭킹 1위 방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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