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첫 주연 김우빈, "신인이니까 실패 두려움 없다"(인터뷰)

  • 등록 2014-12-31 오전 8:33:43

    수정 2014-12-31 오전 8:33:43

김우빈(사진=싸이더스HQ)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한 번 탄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승승장구는 김우빈을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 드라마 ‘상속자들’로 스타로 발돋움 했고 첫 영화 ‘친구2’에선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두 번째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로 주연을 꿰찼다. 단독 주연이다.

김우빈은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난 자리에서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운을 뗐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데다, 아직은 자신의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앞으로 50년은 더 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흥미로웠지만 복잡한 장면도 많았고 스스로 상상이 안 되니까 잘해낼 수 있을지 헷갈렸다. 감독과 만나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듣고 캐스팅에 대한 얘기를 듣고서야 확신이 생겼다. 이 선배들과 함께라면 믿고 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용기도 부담감을 더는데 한 몫 했다. 그는 “신인이니까 용감해지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는 “경험이 많고 갖고 있는 게 많았다면 잃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조심스러워했겠지만 그런 위치도 아니고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다.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하면 되지’ 생각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 않다”며 웃었다.

김우빈은 알려져 있듯 모델로 시작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중 1때 모델이 되기로 결심하고 얘기했을 때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그의 부모만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며 꿈을 지지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줬다.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용기는 아버지,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내성적인 데다 지방에서 자랐고 이쪽에 연줄 있는 사람 하나 없는데 아들이 모델 일을 한다고 했을 때 (부모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싶다. 아들에 대한 기대도 컸을 텐데 허락해주고 응원했다. 그 덕분에 이렇게 배우가 되고 빠른 시간 안에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얼마 전 시사회가 있었을 때 아버지, 어머니도 왔었는데 아들의 모습을 보고 무척 좋아했다.”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원을 40분 안에 털어야 하는 지혁 일당의 이야기다.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하는 전형적인 케이퍼 무비다. 김우빈은 뛰어난 두뇌로 작전을 설계하고 일당을 이끄는 지혁 역을 맡았다. ‘도둑들’의 마카오 박(김윤석 분)에 견주어도 매력적인 캐릭터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열심히 촬영한 ‘샤워신’은 여심을 흔들 만하다. 김우빈의 편에 고창석·이현우가 있고 그 반대편에 묵직한 존재감의 김영철이 있다. 영화는 양 축을 중심으로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기술자들’을 촬영하면서 다른 작품도 진행하느라 사실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현장에서 ‘안녕하세요’ 하는 순간 다 괜찮아지더라. 내가 원했던 일을 하고 있는 행복감 감사함이 피로감을 이기는 거 같다. 그 감사함 잊지 않고 지금보다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영화 ‘기술자들’ 김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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