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테마탄 디어유 오늘 상장…‘따상' 가나

에스엠 자회사 디어유 비트나인 10일 상장
공모가 희망밴드 웃돌며 일반청약도 흥행
디어유 따상 성공 수익률 160% 6만7600원
  • 등록 2021-11-10 오전 2:30:00

    수정 2021-11-10 오전 2:3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에스엠 자회사 디어유가 비트나인과 함께 10일 상장한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웃돌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한 종목이었던 만큼 이제 관심은 상장 첫날로 향하고 있다.

최근 기대를 모은 카카오페이(377300)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후 상한가)’을 놓쳤지만, 디어유는 성공할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장 당일 상황은 예측불가다. 얼마나 많은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느냐에 따라 흥행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디어유 버블 타고 ‘따상’ 가나

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디어유와 비트나인이 10일부터 매매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어유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공간을 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실제 플랫폼 유저가 70만명으로 추정되고 이중 71%가 해외 이용자로 알려졌다. 구독유지율도 90%대를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최대주주(33.7%)는 에스엠(041510)의 비음악 사업 100% 자회사 에스엠스튜디오스다. 지난 6월엔 JYP Ent.(035900)도 2대 주주(19.5%)로 합류했다. 이같은 상황에 엔터 관련주로 분류되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인 메타버스 테마도 탔다. 디어유는 향후 단순한 메시지 서비스를 넘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0억원, 영업손실 4억5400만원, 당기순손실 2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올릴 정도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달 25~2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시장 역대 3번째 경쟁률인 200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8000원~2만4000원)를 초과한 2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공모가 상향 조정에도 지난 1일과 2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은 1598.1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만 17조1402억원이나 된다.

디어유 상장을 앞두고 관련 주가도 들썩였다. 에스엠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9%(1100원) 오른 8만500원에 마감했다. JYP는 전 거래일보다 3.04% 상승한 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약세 속 시초가·수급 변수

디어유가 상장 첫날 흥행에 성공하려면 시초가가 가장 중요하다. 디어유 시초가는 90(2만3400원)~200%(5만2000원) 사이에서 적용된다.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려면 공모가의 2배인 5만2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돼 상한선인 6만7600원까지 올라야 한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우 및 해외 아티스트 다수를 영입할 계획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구독수의 빠른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구독자당 가치 관점에서 기업가치 산출을 할 경우 기업가치가 1조1000억원까지 평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700원~9700원)의 상단을 약 13% 초과한 1만1000원에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590대 1이었다. 시초가밴드는 9900~2만2000원이다. 가격변동밴드는 6930~2만8600원이다.

공모주 전문가는 상장 당일 수급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과 수급현황이 함께 반영되면서 때론 급등락이 일어날 수 있다”며 “코스피 약세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장한 경우 주가가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상장 당일 상황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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