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해 보냈던 제약바이오주, 올해는 살아날까

작년 코스피 의약품지수 18%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
증권가 "기술적 반등 나올 때 됐다" 긍정적 의견 나와
코로나로 중단됐던 임상시험 재개로 신약 개발도 기대
  • 등록 2022-01-05 오전 1:10:00

    수정 2022-01-05 오전 1:1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제약주는 올해 살아날 수 있을까.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1만7036.28을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지난해 18.4% 하락하면서 코스피 업종 지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제약바이오주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도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먼저 성공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 주가는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하지만 올해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조심스럽게 내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지난 한해동안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오는 10일~13일로 예정된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 역시 반등 분위기를 마련해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의약품업종 지수가 코스피 대비 2년 연속 약세를 나타냈던 경우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010년이 유일했다”면서 “경기 사이클 순환적 하강 국면에서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투영될 수 있는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만큼 제약바이오 종목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가장 중요한 실적 면에서도 올해 전망치는 나쁘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약업종 영업이익 전망치는 7078억원으로 전년 기록했던 5385억원보다 31.4%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오업종 역시 올해 영업이익은 2조41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6%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가가 대폭 하향 조정된 상황이고 올해는 새로운 임상에 대한 기대,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Pipeline) 개발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서 “바이오기업에 따라서는 제한적이나마 상승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경쟁력 있는 제조업 성격의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은 올해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의약품 업종 약세 속에서 9.3% 주가가 상승하는 등 선전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임상시험 중단과 지연 등으로 영향이 컸던 신약 개발 역시 올해는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중단 또는 지연됐던 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면 신약개발 임상 또한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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