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푸틴, 80% 이상 득표율로 사실상 승리…'30년간 집권'

개표 50% 진행 결과 득표율 87.34%
여론조사기관 출구조사도 87.8%
2030년까지 6년간 집권 5기 열어
30년간 집권..스탈린 기록 뛰어넘어
  • 등록 2024-03-18 오전 5:29:26

    수정 2024-03-18 오전 5:29:2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24 러시아 대선에서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리며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34%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대선 역사상 최고 득표율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이 기록한 76.7%다. 다른 세 후보는 모두 4%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여론조사 기관 폼(FOM)의 출구조사와 비슷한 수치다. FOM에 따르면 푸틴은 87.8%의 득표율을 기록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며 2030년까지 6년간 집권 5기를 열게 됐다. 30년간 러시아를 통치하면서 그야말로 종신집권 길을 열었다.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간을 뛰어넘는 역대 기록이다.

그는 2000년 대선 승리이후 2004년, 2012년, 2018년 등 다섯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는 2008∼2012년에는 총리로 물러나 있었지만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대통령에 올리면서 사실상 러시아를 지배했다.

서방국들은 푸틴이 사실상 정권을 연장하게 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대파를 투옥하고 다른 후보의 출마를 막는 등 러시아 선거는 명백히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독재자가 또 다른 선거를 모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거 모방 해우이는 정당성이 없고, 있을 수도 없다. 푸틴은 헤이그에서 (전쟁범죄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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