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상하이 공장 생산량 감축…주가 ↓

  • 등록 2024-03-23 오전 1:59:41

    수정 2024-03-23 오전 1:59:4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테슬라(TSLA)가 중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로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1.92% 하락한 169.51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들어 32%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이달 초 상하이 공장 직원들에게 주당 근무일수를 6.5일에서 5일로 단축해 모델Y SUV 차량과 모델3 세단의 생산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상하이 공장의 주당 근무일수가 줄어드는 것은 전기차 수요 감소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월가가 추적한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간 테슬라는 중국에서 약 13만20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약 14만대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 1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전년 동기 42만3000대에서 47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몇 달 전 발표한 예상치에 비해 약 3만대가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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