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표절의혹 제기 허씨 "패소해도 사과 않겠다"

  • 등록 2007-06-25 오전 10:06:48

    수정 2007-06-25 오전 10:07:44

▲ 드라마 "쩐의전쟁"(제공=SBS)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쩐의 전쟁'과의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물의를 일으킨 것을 사죄할 생각은 없다."

'쩐의 전쟁' 드라마 및 원작만화에 대해 표절의혹을 제기한 '더 머니 워'(The Money War:증권가의 작전세력들)의 허윤호씨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허씨는 A4 용지 10페이지에 이르는 장문을 글을 통해 "충분한 이유가 있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패소하더라도 사과할 생각은 없다. 작품을 발간해 누가 표절을 했는지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허씨는 이 글에서 무명작가 또는 아마추어 신분에 있는 사람의 억울한 심경도 하소연했다.

허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장PD와 만화가 박인권씨에게도 통화를 시도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통화를 거절당했다"며 "유명 작가나 매체는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했을 때 쉽게 발표할 수 있는 반면 나같은 사람이나 무명작가에게는 실로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드라마가 뜨니 어부지리로 덕을 보려는 쇼다, 노이즈 마케팅이다, 책홍보 전략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가 시작되고서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으며 시청률 따위는 신경 써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허씨는 '쩐의 전쟁'이 2004년 7월 자신이 완성해 저작물등록을 해놓은 '더 머니 워'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드라마 방송사 SBS와 원작 만화가 박인권씨, 만화를 연재한 신문사 등을 상대로 방영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쩐의 전쟁’은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자신의 소설 ‘더 머니 워’는 증권가 작전세력에 대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의 가족과 멜로구도 등 상황 설정,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게 허씨의 주장이다.

허씨는 당시 ‘더 머니 워’를 책으로 출간하지는 않았지만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저작물 등록을 한 뒤 영화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만화가, 소설가 등을 만나며 출판 또는 영화제작 등을 준비해 오다 드라마를 접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SBS는 법원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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