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2기' 명단 발표…석현준, 김주영 등 첫 발탁

▲ 조광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다음달 7일 열리는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장신공격수' 석현준(아약스)과 '발빠른 수비수' 김주영(경남)이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에 합류했다.

조광래 감독은 30일 오전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전에 나설 23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겸 전술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조광래 감독이 소속팀에 소집 공문을 보낸 해외파 멤버 14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 불참한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조광래호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장신스트라이커 석현준은 대표팀 첫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K리거들 중에서는 김주영과 김두현(MF/수원)의 발탁이 도드라졌다. 김주영은 K리그 무대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2년차 중앙수비수다. 경남에서 위험지역 한복판을 책임지고 있으며, 큰 키에 빠른 발을 겸비해 활용가치가 높은 수비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두현은 전임 허정무 감독 시절 남아공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탈락했으나 기량을 회복한 이후 최근 K리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재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란전을 4일 앞둔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소집 훈련에 돌입한다. 3일 오후3시까지 해외파 14명이 먼저 소집할 예정이며, K리거 9명은 정규리그 일정을 감안해 5일 정오까지 대표팀에 합류토록 했다.

◇이란전 참가 한국축구대표팀 명단(23명)

▲GK(2명)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10명)
이정수(알사드), 곽태휘(교토상가), 홍정호(제주), 김영권(FC도쿄), 조용형(알라얀), 이영표(알힐랄), 차두리(셀틱), 박주호(주빌로이와타), 최효진(FC서울), 김주영(경남)

▲MF(9명)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 김두현(수원),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조영철(니가타), 김정우(광주), 염기훈(수원), 이청용(볼튼원더러스)

▲FW(2명)
박주영(AS모나코), 석현준(아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