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역풍 '슈퍼스타K5', 오늘 첫 생방..'국민의 신뢰' 회복할까

  • 등록 2013-10-04 오전 8:54:23

    수정 2013-10-04 오전 8:54:23

슈퍼스타K5 톱9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진심은 과연 통하는가. 진심이 존재하긴 하는가.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가 5년째 진정성 싸움을 하고 있다. 올해로 시즌5. ‘리턴즈(Returns)’라는 말까지 붙이며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한 ‘슈퍼스타K5’가 아직도 진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다.

‘슈퍼스타K5’를 향한 의구심은 ‘슈퍼스타K3의 지난 날’에서 비롯됐다. 3일 ‘슈퍼스타K3’의 준우승자로 현재 가수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 브래드가 한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됐다. ‘슈퍼스타K3’에 합류하게 된 계기부터 합숙생활과 이후 활동하면서의 음원, 광고 수익 등 문제까지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간 내용이었다. 왜곡, 섭외, 짜인 대본, 강압, 스트레스, 부당 등 다소 자극적인 단어가 인터뷰에 포함됐다. ‘슈퍼스타K’는 ‘브래드 발(發) 인터뷰’로 또 한번 진정성에 역풍을 맞았다.

“한국 문화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는 브래드의 이후 해명과 “잘못 알려진 것”이라는 CJ E&M측의 설명에도 ‘슈퍼스타K’는 중요한 지점을 놓쳤다. 모든 내용에 왜곡과 과장,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사실이건 아니건 ‘찝찝함’을 안고 생방송 무대를 지켜봐야 한다. 유독 ‘국민의 선택’을 강조하며 서바이벌 시스템에 변화를 둔 ‘슈퍼스타K5’ 입장에서는 더욱 난감하다.

생방송 첫 무대에서 지난 날들과 확연히 달라진 비주얼로 등장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시청자들은 “보톡스 맞았나보다”, “다이어트 하느라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일 지 모른다. 브래드가 한국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긴 문제이건 아니건 상관없이 그러한 트레이닝 과정이 대중에게 노출됐다는 사실 만으로 타격이 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대목은 무대 연출에 있다. 그룹 투개월과 라이벌 미션에서 ‘줄리엣’을 협연했던 버스커버스커. 브래드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당 무대는 투개월의 목소리를 따로 녹음, 무대에 입혔으며 기타, 드럼 등 밴드 사운드는 이후 튜닝 작업을 통해 조율됐다. 방송을 보며 감탄했던 무대의 감동이 반감되는 순간이다. 몇몇 네티즌들은 “그때 부매 보면서 흐믓한 표정 지은 심사위원들은 뭐지?”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무대에도 의도적인 연출이 없으리란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슈퍼스타K5’는 4일 오후 11시부터 생방송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들과 달리 생방송 무대에서 적용되는 슈퍼세이브 제도에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배려를 기울였다. 총 4회에 걸쳐 사용되는 슈퍼세이브 제도는 생방송 1, 2회에선 국민의 선택에 따라 하위팀 중 구제자가 발생한다. 생방송 3,4회에서는 심사위원의 선택으로 탈락 위기에 놓인 참가자가 다음 생방송 무대 진출권을 획득한다.

이젠 “이번 ‘슈퍼스타K 5’의 콘셉트는 대국민이 직접 만드는 것이다”며 “‘슈퍼스타K’가 다섯 시즌 동안 숱한 화제와 함께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슈퍼스타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변함 없는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한 제작진의 진심을 믿어야 할 일만 남았다. “시청자가 적극적으로 슈퍼스타의 탄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슈퍼스타K’로 발돋움하고 싶었다”는 이선영 PD의 말처럼 ‘슈퍼스타K5’가 생방송 돌입과 함께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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