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시국선언 8일 예정..“민주공화국다운 문화 꽃피게 하라”

  • 등록 2016-11-05 오전 9:24:23

    수정 2016-11-05 오전 9:24:23

최순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대중음악인들이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 문화예술계의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을 선언했다.

음악인들은 최근 페이스북에 ‘음악인 시국선언’이라는 페이지를 열고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선언’을 공개했다. 음악인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민주공화국은 박근혜 최순실 세력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으며 그 실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며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아 민주공화국 부활에 기여하라”고 주장했다.

음악인들은 오는 8일 서명을 담은 시국선언을 발표하는 한편 앞으로 다양한 음악 퍼포먼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현재 진행 중인 음악인시국선언문의 초안

민주공화국 부활을 위한 음악인 선언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실상은 처참하다. 권력은 국민에게 있지 않았다. 민주공화국은 박근혜 최순실 세력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했으며 그 실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우리가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믿음은 완전히 짓밟혔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나라의 어떤 것도 믿기 어려울 만큼 충격에 빠졌다. 그럼에도 박근혜 최순실 새누리당 정부는 여전히 진실을 숨기고 꼬리를 잘라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이에 민주공화국의 일원이고자 하는 우리 음악인들은 ‘이제 그만’을 외치며, 폐허가 된 민주공화국의 부활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아 민주공화국 부활에 기여하라

2.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 및 부패 정치기업동맹을 모두 엄중 처벌하여 민주공화국 헌법 정신을 회복하라

3. 국정원 대선개입, 세월호 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개성공단 중단,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공권력에 의한 백남기 농민 사망 등 박근혜 최순실 정부에서 벌어진 모든 불의와 민주주의·민생 유린의 진실을 밝히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바로 세워라

4. 박근혜 최순실 정부에서 자행된 각종 문화행정 비리와 예술 표현의 자유 억압 사건의 책임자를 엄단하고 민주공화국다운 문화가 꽃피게 하라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질 때까지 모든 시민과 함께 연대할 것이며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세워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무너진 나라에서 음악의 역할을 고민하고 항상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음악의 소중한 가치가 이 땅의 아름다움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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