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파이터 김지연, 체급 낮춰 드디어 UFC 첫 승

  • 등록 2018-01-28 오전 10:21:41

    수정 2018-01-28 오전 10:21:41

UFC 파이터 김지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성 파이터 김지연(28)이 UFC 데뷔 2경기 만에 값진 첫 승을 따냈다.

김지연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7 여자 플라이급 저스틴 키시(30·미국)와 경기에서 3라운드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2-1(29-28 28-29 30-27)로 판정승을 거뒀다.

한국인으로선 12번째로 UFC에 진출한 김지연은 지난해 6월 루시 푸딜로바(23·체코)와 데뷔전에서 심판 전원일치(0-3) 판정패를 당했다. 이후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낮춰 재도전했고 결국 첫 승리를 달성했다.

복싱선수로 시작해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김지연은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7승2무1패를 기록했다.

김지연은 1라운드 상대의 변칙적인 공격에 고전했다. 1라운드는 김지연이 밀린 라운드였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긴 리치를 활용해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키시는 김지연의 펀치를 허용한 뒤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3라운드는 완벽한 김지연의 라운드였다. 여러차례 상대 안면이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꽂았다. 키시는 김지연의 펀치를 맞고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다.

결국 판정 결과 김지연이 2-1 판정승이 선언됐다. 1라운드 열세를 2, 3라운드에 만회한 결과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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