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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측은 10일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한세상(성동일 분),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다.
거창한 사건이 아닌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 지수를 높인다. 무엇보다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인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한 만큼 리얼한 법정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등장만으로 법원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신입 또라이’라는 수식어를 하사받은 열혈 초임 판사 박차오름은 무한 긍정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 박차오름의 똘망한 눈망울에서 당찬 의지와 열정이 느껴진다. “저는요, 무표정하게 내려다보기만 하는 판사 따위 되지 않을 겁니다”라는 다부진 결심이 사이다 한 방과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자아낸다. 약자의 아픔을 함께할 줄 아는 무한 공감력을 장착한 박차오름의 고군분투가 만들어낼 인간미 넘치는 재판에 대한 기대감 역시 끌어올린다.
한세상은 중후하고 노련한 카리스마가 담긴 인자함 가득한 미소로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거침없이 버럭 하는 통에 ‘막말 재판장’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지만 연륜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현실의 무게를 아는 인간미 넘치는 판사. “법정에서 가장 강한 자는 어느 누구도 아니고 판사야. 그리고 가장 위험한 자도 우리고”라며 울림을 전한다. 한세상은 켜켜이 쌓인 지혜를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처럼 만나기만 하면 ‘썰전’을 벌이는 박차오름, 임바른 사이에서 방향키 역할을 하며 사람 냄새 나는 재판을 이끌어 간다.
제대 후 첫 드라마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은 류덕환이 연기할 정보왕은 민사44부 판사 3인과는 또 다른 비범함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다른 친화력과 달인급 처세술로 법원을 휘젓고 다니는 정보왕은 자타공인 ‘판사계의 안테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눈빛에서 “판사? 여자들한테 인기 많잖아!”를 외치는 정보왕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포스터만으로도 느껴지는 유쾌함이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법원을 들었다 놓는 정보왕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선입견을 벗어 던진 개성 강한 하드캐리 재판부 5인방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리얼함을 더한다. 버릴 캐릭터 하나 없는 매력적인 재판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환상적인 호흡으로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선사할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미스 함무라비’의 중심이 될 ‘민사 44부’는 살인, 절도 등 형사 사건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는 민사 재판을 다룬다. 실제로 겪을 법한 현실적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생생한 현실을 투영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재판부의 풍경은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미스 함무라비’는 오는 21일(월) JTBC에서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