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樂]“클럽 헤드 페이스가 얼굴 향하게”…김시우의 벙커샷 비결

  • 등록 2018-10-23 오전 6:00:00

    수정 2020-03-22 오후 2:05:02

김시우의 벙커샷 백스윙과 팔로스루 장면.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벙커샷 할 때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만 생각하세요.”

벙커샷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샷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을 보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PGA 투어 선수들이 벙커에서 실수하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찾기 어렵다.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원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3)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린 주변 러프에 치는 것보다 벙커에서 샷을 하는 게 10배 정도 쉽다”고 말할 정도로 벙커샷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김시우가 벙커샷을 하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백스윙이랑 폴로 스루 때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을 꼭 점검한다”며 “클럽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손목 코킹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공 뒤를 얼마나 칠지 미리 정해야 한다”며 “보통 공 1개~1.5개 뒤를 친다고 생각하면 벙커샷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시우가 강조하는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이 몸을 향해야 한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손목 코킹을 의미한다. 선수들을 포함해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샷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손목 코킹에서 나온다.

그는 “손목을 일정하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클럽 헤드 페이스 방향이 몸을 향하는 것만 체크하면 실수할 확률이 많이 줄어든다. 연습할 때 해보시면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시우가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임팩트 순간 가속’이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샷을 할 때 공을 박아 쳐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실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대답했다.

그는 “벙커샷을 할 때는 공을 박아 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티 위에 있는 공을 칠 때 가속을 이어가는 것처럼 벙커샷도 똑같다. 자신 있게 공 뒤를 치고 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우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치는 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우선 발을 단단하게 고정한 뒤 피니쉬에 얽매이지 말고 정확한 임팩트를 가져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무조건 공을 먼저 쳐야 한다. 평소보다 공의 앞쪽으로 보고 공을 먼저 때리고 모래를 퍼낸다는 생각을 하면 페어웨이 벙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우의 벙커샷 어드레스와 임팩트 장면.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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