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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박은 1990년대 신들린 전자 바이올린 연주 실력으로 마이클 잭슨의 방한 콘서트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주하는 등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전 매니저들의 감금 및 폭행, 사기 사건으로 인해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대해 유진 박은 “매니저가 내 돈을 다 뺏어갔다”며 “온 지방 공연을 하고 인기가 올라갔는데 공연으로 벌어들인 돈과 어머니의 땅도 다 뺏어갔다”고 부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씨는 “유진이가 힘들어했던 건 사건 이후 의료 보험료도 못 내서 조울증약을 먹지 못했다”며 “지금은 병원 다니면서 치료를 잘 받고 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진 박은 줄리아드 예비학교 시절 우정을 나눈 친구 송솔나무 씨와 20년 만에 재회했다.
유진 박은 매니저 사건 후 어머니에 대해 비난 여론이 있었다며 “송솔나무를 만나면 제 어머니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말해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송 씨는 “유진이 어머니는 오직 유진이를 위해 사셨다”며 “제 인생을 바꾸신 분이다. 제가 미국에 갔을 때 아버지 회사가 부도가 났는데 그때 유진이 어머니가 도와주셨다. 저한테만 그러셨겠느냐. 유진이 어머니를 거쳐 간 연주자들이 진짜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함께 ‘렛잇비’를 연주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