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조정..다우 8500,나스닥 1400 하회

  • 등록 2002-11-19 오전 6:26:56

    수정 2002-11-19 오전 6:26:56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대형 블루칩들과 금융주의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다우지수는 85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지수도 오후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막판 하락세로 밀려 1400선을 하회했다. 대표 소매주인 월마트가 향후 매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고 리만브라더스가 통신주인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또 금융주들도 실적 악재와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로 하락하면서 낙폭을 늘렸다. 로웨,토이저러스 등 일부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켰고 반도체 종목들도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는데 만족해야했다. SG코웬증권의 거래부장인 토드 레원은 "지난 1개월 이상 계속된 증시의 랠리가 계속될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월마트 이외의 소매기업들이 긍정적인 재료들은 내놨다는 점은 수확"이라고 말했다. 한편 UN의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 예정대로 도착했다는 뉴스는 장초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라크 정부가 사찰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등락이 서로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값은 달러 강세의 여파로 온스당 320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18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1시간이 경과한 시점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막판까지 꾸준하게 낙폭을 늘려 결국 지난 주말대비 1.08%, 92.52포인트 하락한 8486.57포인트(잠정치)로 8500선이 붕되됐다. 나스닥은 오후까지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장마감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대거 유입된 매물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4%, 17.44포인트 떨어진 1393.70포인트를 기록, 1400선을 하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4%, 9.47포인트 하락한 900.36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86%, 3.33포인트 내린 382.59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6538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664954만주로 평균수준을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413대1837를, 나스닥은 1396대19341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는 3.26% 하락했다.월마트는 11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2~4%로 추정해 회사측이 종전에 예상했던 수치를 소폭 상회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라이벌인 업체인 타겟과 콜도 각각 4.42%, 3.48% 하락했다.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로웨가 긍정적인 실적발표를 호재로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약세로 반전해 4.24% 급락했다.로웨는 대도시에서의 영업 호조로 순익이 급증했고 월가의 예상치도 상회했다고 밝혔다.반면 로웨의 라이벌인 홈디포는 내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0.99% 상승했다. 장난감 소매체인점인 토이저러스는 개장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뉴스로 21.63% 급등했고 전자제품 소매체인점인 베스트바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7.52% 올랐다. 다우종목인 AT&T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2.53% 하락했다.리만브라더스는 AT&T가 현재의 실적 감소세를 뒤바꿀만한 재료가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다.리만브라더스는 AT&T의 목표가격도 8달러에서 5달러로 하향했다. 미국 최대의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살로만스미스바니(SSB)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운용수익률의 악화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강등하면서 3.85% 하락했다.다우종목인 시티그룹과 JP모건도 각각 2.93%, 0.91%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자사가 제작한 "해리포터 2편"이 주말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1.82% 하락했다. 영국의 디아지오는 자회사인 버거킹의 인수가 실패했다는 뉴스로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DR이 5.47% 하락했다.디아지오는 인수가 유력시되던 텍사스퍼시픽그룹과의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서로 상반됐다.우선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베어스턴스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3.72% 상승했다.베어스턴스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4분기 통신칩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은 1.33% 하락했으나 인텔의 라이벌 칩 메이커인 AMD는 지난주 인력감축을 포함한 각종 구조조정안에 따라 4분기에 3억~6억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상각키로 했다는 발표 이후 0.62% 올랐다.개별종목들의 엇갈린 등락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1% 상승했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대량 거래를 동반하며 1.21% 하락했고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IBM은 각각 3.01%, 1.04% 떨어졌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1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순익에서 85%를 윈도시스템 판매를 통해 올려 사업다각화 노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약세로 밀려 1.48% 떨어졌다.그러나 3대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는 경영권 분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찰스 왕 회장이 사임키로 했다는 발표이후 1.52%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새롭게 오픈한 의류 사이트의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재료로 0.54% 상승했다.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현해 이같이 밝혔으나 회사의 전체적인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어도비시스템즈는 UBS워버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4.21% 급락했다.워버그는 어도비의 주가가 내년도 실적호전 가능성을 이미 반영해 고평가된 상태라고 밝혔다. 항공업체인 미국 유나이티드에어라인즈(UAL)은 18.64% 급등했다.UAL은 9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감원하고 운항회수를 줄이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으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제약주인 브리스톨마이어스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정신분열증 치료체에 대한 신약 승인을 얻으면서 2.04% 상승했다.그러나 화이자와 파머시아는 올해말로 예정된 합병시한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고 다우종목인 존슨앤존슨도 1.7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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