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4차원'은 황광희…"조권 뛰어넘고 싶어"⑤

  • 등록 2010-04-30 오전 8:48:53

    수정 2010-04-30 오전 10:13:42

▲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여자 셋이 모이면 그릇이 깨진다는 고랫적 속담이 있다. 그렇다면 남자 아홉 명이 모이면 어떨까.

최근 이데일리SPN과 만난 남성 9인조 그룹 제국의 아이들은 '시장통' 같았다. 질문 하나를 던지면 멤버들끼리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여기저기서 답변이 터져 나왔다.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멤버들의 고약한 습관 등을 폭로해보라고 하자 멤버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정희철은 잘 때 이를 갈고 혼잣말을 해요.". "(김)태헌이도 장난 아니야, 얘도 잘 때 말을 해."

하지만 아홉 소년들이 가장 독특한 4차원 멤버로 꼽은 멤버는 황광희였다.

"광희가 정말 특이해요. 잘 때 멤버들 몰래 일어나서 혼자 맛있는 거 먹고…"

황광희를 제외한 여덟 명이 입을 모았다. 웃음이 만발하던 중 한 쪽에서 귀를 번쩍이게 하는 황광희 폭로가 이어졌다.

"정말 특이한 게 여자 가방을 좋아한다니까요."

말이 나오자마나 무조건 반사식으로 두 눈을 동그랗게 뜬 황광희는 "여자 가방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가방을 좋아한다"라고 수습했다.

말투에서 조금 여성적인 느낌이 나는 황광희. 2AM 조권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솔직히 제가 여성스럽다는 말을 좀 듣거든요. 그런데 강호동 선배님이 제가 '스타킹' 출연했을 때 저한테 '너 끼 많지?'라며 관심을 보이시더라고요. 앞으로 조권 선배를 능가하는 예능 캐릭터가 되는 게 제 목표에요."
 
(사진=이대선 수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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