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배구, 캐나다 높은 벽에 막혀 2연패

  • 등록 2013-06-16 오후 12:36:13

    수정 2013-06-16 오후 3:44:43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2013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캐나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미시소거 허시센터에서 벌어진 월드리그 C조 3주차 2차전에서 캐나다와 매 세트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스코어 0-3(23-25 20-25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첫 주차 일본에게 2연승을 거둔 뒤 4연패 늪에 빠졌다. 2승4패 승점 7점이 되면서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캐나다는 4승2패(승점 12)를 기록했다.

전날 0-3으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전광인이 16득점(서브에이스 1개 포함), 신영석이 12득점(블로킹 1개 포함)하는 등 대등한 접전을 이어갔다. 총 공격득점에서는 오히려 캐나다에 45-44로 앞섰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블로킹에서 2-8로 뒤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상대의 플로터서브 대응력이 생긴 한국은 1세트부터 리시브가 안정되자 블로킹도 살아났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역습을 퍼부으며 23점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광인이 고비마다 확실하게 득점을 올렸고 센터 신영석과 이선규의 중앙속공도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한국은 V리그를 경험한 상대 왼손공격수 수니아스에게 발목을 잡혔다. 수니아스는 오픈공격으로 24점째를 만든 뒤 곽승석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세트를 캐나다쪽으로 가져왔다.

2세트 들어 한국은 박철우 대신 투입된 서재덕이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연신 디그로 캐나다의 공격을 견뎌내면서 16-17까지 잘 따라갔다. 하지만 이후 전광인의 서브아웃과 수니아스의 오픈공격에 이어 곽승석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승기를 내줬다. 특히 2세트에만 고비마다 4개의 블로킹을 내주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기원 감독은 3세트가 되자 ‘젊은 피’ 송명근, 서재덕에 이어 지태환까지 투입하며 한국배구의 미래를 시험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높은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주장 이선규는 “주 공격수 문성민이 빠져 리시브가 불안하면 힘들게 경기를 하지만 오늘은 리시브가 좋아 조직력으로 캐나다에 대응했다. 결과가 아쉽다”고 말했다. 박기원 감독도 “수비가 좋아서 잘 해볼 수 있었지만 결정력에서 캐나다가 우리보다 힘이 있었다”고 했다.

17일 귀국하는 한국은 오는 22, 23일 천안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의 4주차 경기를 준비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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