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신성록, 가족에게도 버림받으며 '비참한 최후'

  • 등록 2014-02-28 오전 9:01:03

    수정 2014-02-28 오전 9:01:03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신성록이 악인의 최후를 맞이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마지막회에서는 결국 아버지 이회장(이정길 분)을 비롯한 가족에게 버림을 받는 이재경(신성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검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재경의 구속수사를 청구했고 이에 변호사 측은 “저희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이를 받아들여 재경을 놀라게 했다.

이후 재경은 부친 이회장에게 “저한테 실망했다는 거 안다. 하지만 모든 게 저와는 상관없는 일로 밝혀질 거다. 일단 휘경이(박해진 분)를 멀리 보내달라. 모든 건 제 수행비서가 단독으로 저지른 일이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회장은 “네 이름으로 된 모든 재산은 환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난 널 위해서 그 어떤 것도 해줄 마음이 없다. 너는 이 추운 감옥에서 평생을 보내게 될 거다. 가엾다”라고 밝혔다.

또 “제가 실형을 받으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보라”는 재경에게 “내가 회사를 평생 일궈오는 동안 나는 내 집에서 어떤 괴물이 커가고 있는지 몰랐다. 그 괴물이 내 아들을 잡아먹을 때까지도 나는 몰랐다. 네가 어렸을 때 친구와 싸우다가 눈을 실명하게 만들었던 그 사고 때 돈으로 무마하는 게 아니었다. 다 내 잘못이었다”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재경은 “휘경이가 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작 부리는 거다. 일단 꺼내달라”고 말했지만 이회장은 “이제 그만 해라. 다 끝났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에 재경은 “아버지가 이러시면 곤란하다. 저는 할 일이 아주 많다. 내가 내 힘으로 나가겠다”라며 본색을 드러내 섬뜩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지구를 떠나는 도민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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