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리본 달고 경기 참여..기부금도 마련

  • 등록 2014-04-19 오후 3:13:58

    수정 2014-04-19 오후 3:20:59

19일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3라운드에 참가한 이현, 김창윤, 홍순상(왼쪽부터)이 경기를 시작하기 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부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19일 KPGA 코리안투어 2014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3라운드가 강원도 횡성에 있는 웰리힐리CC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은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 리본과 아직 생사 확인이 안 되고 있는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의 녹색 리본을 모자에 달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묵념행사도 가져 경건한 마음을 표현했다.

대회 주최사인 동부화재는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적립된 기부금과 18번홀(파5·525야드)에 마련된 ‘사랑의 프로미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모인 기부금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해 쓰기로 했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또한 대회 총상금(4억원)의 5%를 모아 주최사인 동부화재의 의견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홍순상(33·SK텔레콤)은 “프로 선수라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관심과 걱정은 여객선 사고에 쏠려 있다. 끝까지 희망 잃지 마시고 모두 가족의 품으로 무사하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29)도 “비록 시합 중에 있지만 각종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놀란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너무 걱정 된다. 희생된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실종된 분들은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클럽하우스 외부에 부착된 애도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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