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윤 "대학 동기 절친 권혁수, 워낙 끼 많아 잘 될 줄 알았다"

  • 등록 2016-09-02 오전 12:07:00

    수정 2016-09-02 오전 12:07: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 임도윤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세 가지 콘셉트의 이번 화보 촬영은 임도윤의 유쾌한 성격 덕에 즐겁게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여성스럽고 페미닌한 무드를 풍기며 감성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 그는 시크한 블랙 미니원피스로 당당하고 멋진 포즈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독특한 플라워 패턴이 인상적인 오프 숄더 롱 원피스가 그의 싱그러운 미소와 어우러지며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배우 임도윤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가 최근 촬영을 마친 드라마 ‘1%의 어떤 것’부터 이야기를 꺼냈다. 리메이크작인 이 드라마에서 그는 한혜진이 맡았던 정현진 역을 연기한다. “선배님은 의사 역할이었고 저는 패션 멀티숍의 사장으로 나와요. 스타일리시하고 털털한 성격이고요. 주인공인 전소민과 절친으로 나오는데 촬영하면서 실제로도 단짝이 됐어요. 동갑내기인데 소민이가 성격이 정말 좋아서 금방 친해졌죠”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에 앞서 9월 말에는 그의 첫 주연작인 웹드라마 ‘일상다반애’로 먼저 모습을 보인다. “저랑 성격이 제일 잘 맞는 역할이에요. 첫 주연이라 정말 기억에 남아요”라며 운을 뗐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주연에 대한 욕심이 컸을 터. 그는 “‘일상다반애’를 촬영하면서 욕심이 좀 생긴 것 같아요. 힘들지만 배우로서 주연을 연기하다 보니 연기할 맛 나더라고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들려주었다.

임도윤은 그동안 인기 높은 작품들에서 감초 조연으로 많은 연기를 펼쳤지만 시청률이 높았던 ‘왔다 장보리’ 이후 시청자들의 눈에 제대로 들어왔다. “‘왔다 장보리’ 이후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때 김지훈 오빠를 짝사랑 하는 역할로 나왔는데 나중에는 아이 셋의 엄마가 됐죠. 캐스팅 비화가 있어요. 제가 고향이 전라도 광주인데 즉흥적인 사투리 연기를 시키셨거든요. 현장에서 캐스팅됐죠”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다작을 한 배우지만 그래도 아직 만나지 못한 역할이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밝은 역할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인상 깊고 독보적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영화를 많이 못 찍어봐서 느와르 영화를 해보고 싶네요”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요즘에는 배우들도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도 분명 예능 욕심이 있지 않을까. 그는 “어디든 불러만 주면 정말 감사하죠. 간혹 ‘라디오스타’에 친한 지인들이 나올 때면 부럽기도 하고 대리만족도 느껴요. 최근 혁수가 크게 활약했잖아요. 친한 대학 동기인데 그때부터 잘 될 줄 알았어요. 워낙 끼가 많거든요”라며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10년이 넘도록 오로지 연기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그이지만 초반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도 열심히 살았다고. “대학교 때는 인정받고 싶어서 일부러 더 열심히 했어요. 워낙 앞만 보고 달려와서 대학생활을 실컷 못 즐긴 것 같아 후회 아닌 후회도 되요”라며 조금의 아쉬움을 표했다.

그래서 그런지 간혹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을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는 천생 배우 임도윤이다. “가끔씩 연기를 하면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박수를 쳐줄 때가 있어요. 그 분들은 방송에 나가기 전 처음으로 제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잖아요. 그럴 때면 그간 했던 고생도 사라지고 짜릿한 에너지가 생겨요”라며 뿌듯한 감정을 말했다.

모든 작품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해왔던 그이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적이 없다는 의외의 말을 들었다. “아직 성에 안 차요. 항상 아쉬웠죠. 아직도 멀었고 부족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며 덧붙이는 그에게서 어른스러운 프로 배우의 모습이 비쳤다.

그의 최종 목표는 죽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싶은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해요. 그래서 끝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어요. 순간에 충실하게 살아왔듯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싶어요”라며 연기에 대한 고집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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