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사퇴 의사"

  • 등록 2017-01-08 오전 10:08:32

    수정 2017-01-08 오전 10:08:32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이란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이란 현지언론은 8일(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가 케이로스 감독으로부터 사퇴하겠다는 편지를 받았다”며 “케이로스 감독이 자국 리그 선수들의 차출 문제로 사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축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대표팀 훈련 캠프를 차렸다다가 이란 프로리그 감독의 반발을 샀다.

특히 이란 프로축구 명문팀 페르세폴리스의 블랑코 이바코비치 감독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바코비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한창 준비해야 하는데 케이로스가 우리의 핵심 선수를 쓸데없이 빼갔다”며 “우리가 AFC에서 패하면 케이로스가 책임져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발끈한 케이로스 감독은 대표팀에 소집된 페르세폴리스 소속 선수 7명을 곧바로 이란으로 돌려보냈다.

공교롭게도 이바코비치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의 뒤를 이을 이란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종종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갈등이 두 감독의 개인적인 감정싸움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케이로스가 감독이 정말로 물러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그전에도 사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가 이란축구협회의 만류도 감독직에 복귀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자신이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시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인 케이로스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로 일했다. 2003~2004시즌에는 스페인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은 적도 있었다. 남아공과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은 케이로스는 현재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이란을 조 1위로 이끌고 있다.

2013년 6월에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원정경기에선 1-0 승리를 거둔 뒤 한국 벤치를 향해 부적절한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날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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