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수비수' 임종은. 친정팀 울산현대 복귀

  • 등록 2018-01-05 오전 8:53:25

    수정 2018-01-05 오전 8:53:25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은 중앙 수비수 임종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gain 2012‘를 목표로 하는 울산현대축구단이 중앙 수비수 임종은(28)을 영입했다.

임종은은 울산 산하 유소년팀인 현대중, 현대고를 거쳐 지난 2009년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출전시간을 늘리며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하지만 2010년과 2011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2012년 성남으로 이적했다. 이후 2시즌 동안 38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 하는 등 부상공백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성남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남, 전북을 거친 임종은은 2018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울산으로 돌아왔다.

시작점으로 돌아온 만큼 임종은의 각오도 남다르다. 6년 만에 울산에 돌아온 임종은은 “클럽하우스에 오는 길이 하나도 안 바뀌었더라. 너무 친숙해서 놀랐다. 내가 시작했던 곳에 다시 와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왔지만 낯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중, 고등학교를 여기에서 지냈기에 친구들과 놀던 동네도 지나왔고, 또 그때 당시 쓰던 숙소도 봤는데 그대로라 옛날 생각이 엄청났다”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임종은은 울산에 돌아온 계기에 대해 “고향팀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프로 2~3년차 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어린 시절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걸 이제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임종은은 이제는 신인이 아닌 중고참의 입장이 됐다. 그는 “그때와 비교해 위치, 역할은 다르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은 똑같다. 개인의 목표보단 울산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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