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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주인공의 중도하차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인공의 촬영 거부, 혹은 건강상의 문제, 사생활 논란 등으로 자리를 떠나 다른 배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한예슬·이미연, 촬영 거부에 결국
이미연은 2001년 KBS2 ‘명성황후’에 출연했다 중도 하차했다. 방송사는 당초 계약된 80회 종영이 아닌 40회 연장을 결정했다. 문제는 이미연 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였다. 이미연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명길이 124회까지 이끌었다. 이를 계기로 방송사의 무리한 연장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오지은·구혜선, 건강상의 문제
오지은은 MBC ‘불어라 미풍아’(2016) 촬영 중 발목 인대 파열이란 전치 8주 중상을 당해 하차를 결정했다. 이후 임수향이 투입돼 악녀 연기를 펼치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이다해·이태임, 각기 다른 이유로…
이태임은 2015년 예원과 욕설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에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하차했다. 드라마에서 이태임이 맡았던 캐릭터는 사라졌고, 시청률 부진으로 50부작로 기획된 드라마는 26부작으로 조기 종영됐다.
이다해는 2008년 MBC ‘에덴의 동쪽’ 촬영 중 중도 하차했다. 당시 이다해는 팬카페를 통해 “내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제가 저의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중도 하차 심경을 밝혔다. 이후 황정음이 새로운 역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