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전 세계 246만명이 봤다

대면 공연·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3일간 진행
라이브 뷰잉 수익만 '403억원'
  • 등록 2022-03-14 오전 8:22:52

    수정 2022-03-14 오전 8:40:18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 달 뒤, 1년 뒤, 먼 미래에서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반 만에 개최한 대면 콘서트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로 전 세계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어떤 위기에서도 방법을 찾아 낸다”라는 자신들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은 ‘함성 없는 콘서트’를 잊지 못할 추억으로 수놓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마지막 3회차 공연을 펼쳤다. 지난 10일과 12~13일 총 3일간의 대면 공연을 통해 공연장에서만 약 4만5000명의 아미(팬클럽명)를 만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탓에 공연장 내 수용인원 제한이 불가피함에 따른 팬들의 아쉬움은 다양한 이벤트가 달랬다. 1, 3회차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돼 이틀간 191개 국가·지역에서 총 102만명이 시청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2회차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실시간으로 상영됐다. 전 세계 ‘라이브 뷰잉’ 관객 수는 약 140만명으로 집계됐다. 빅히트 뮤직 측은 “이는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으로 최다관객 신기록”이라고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라이브 뷰잉으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한화 403억원(3260만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에서만 84억6000만원(684만 달러)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는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영화 ‘더 배트맨’(6600만 달러), ‘언차티드’(920만 달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3회차(13일) 공연에서 ‘ON’, ‘Black Swan’을 비롯해 ‘쩔어’ ‘DNA’ ‘FAKE LOVE’, ‘Life Goes On’, ‘Dynamite’, ‘Butter’, ‘IDOL’ 등 총 20곡을 열창했다.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면 공연인 만큼 일곱 멤버가 무대 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곡으로만 세트리스트가 구성됐다. 앙코르곡은 회차별로 달랐다. 방탄소년단은 마지막 날에는 1, 2회차 공연과 다른 ‘봄날’,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을 불렀다.

방탄소년단은 약 180분 동안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소화하며, 강렬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Dynamite’, ‘Butter’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고, ‘잠시’와 ‘Outro : Wings’를 부를 때는 이동차에 탑승해 공연장을 돌며 팬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방탄소년단 뷔(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슈가(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정국(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제이홉(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지민(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진(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RM(사진=빅히트 뮤직)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함성 대신 클래퍼(응원용 소도구)와 응원봉(아미밤)만 허용됐다. 환호할 수 없는 콘서트가 방탄소년단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낯설었지만, 공연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클래퍼로 환호를 대신했고, 아미밤의 불빛을 이용한 ‘파도타기’로 축제를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우리도 이제 (데뷔) 10년 차인데, 10년 동안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없을, 유니크한 무함성 콘서트”라며 이번 콘서트를 ‘박수 콘서트’로 명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0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열린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번 콘서트 장소와 같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관객 없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 비로소 관객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공연 내내 그때를 떠올리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만남’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진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에서는 상하전후 전환이 가능한 가변형 ‘이동식 대형 LED’가 중앙 무대에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고, 온라인 스트리밍과 라이브 뷰잉을 통해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에게도 현장의 열기가 생동감 있게 전달됐다.

뿐 아니라 1, 2회차 공연에서 앙코르곡 ‘HOME’이 불릴 때는 LED 화면에 사전 이벤트를 통해 전달된 팬들의 이름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특별한 순간을 화면에 새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8~9일(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개최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