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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픽 ' 엔비디아', 아직은 조심스럽다

[주목! e해외기업]
1분기 호실적에도 2분기 가이던스에 '실망'
"당장 실적 모멘텀 부족하고 절대적 저평가는 아냐"
미래기술 경쟁력은 충분…방향성은 그대로
  • 등록 2022-05-28 오전 5:33:39

    수정 2022-05-28 오전 5:33:3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학개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엔비디아가 부진한 2분기를 예고하며 약세를 타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직 미국발 ‘긴축’ 우려가 여전한 만큼, 성장주인 엔비디아에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월(회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10조53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4% 하락한 18억6800만달러(2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시장 예상치(81억1000만달러)를 넘는 호실적이다. 주당 순이익도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1.30달러)를 웃돌았다.

(사진=AFP)


하지만 문제는 향후 전망이었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치인 84억4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81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발표했고 주가는 급락세를 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상하이 전면봉쇄 등 영향으로 공급망이 경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그래픽 카드 수요가 급감한 것도 실적 전망 하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조차 “도전적인 거시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종목 중 하나다. 올해들어(26일 기준) 서학개미는 엔비디아를 8억3660만달러(약 1조626억원)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면 테슬라에 이어 2위일 정도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에 당분간 조심스러운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2분기 가이던스도 보수적인데다 유동성 축소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반등할 실적모멘텀이 부재하고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미래 기술 경쟁력(AI, 자율주행, 메타버스)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중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실적 부진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미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45%까지 확대되면서 최대 사업부로 등극한 만큼, 더 이상 게임 관련 그래픽칩(GPU) 수혜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인데, 불과 6~7개월 전에 PER이 60배 넘어도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라며 열광했다”라며 “전쟁과 중국 봉쇄가 이 기업의 방향성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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