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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대상자는 △박대양 전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CIO △이창훈 전 공무원연금 CIO △염재현 코레이트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양영식 스틱얼터너티브운용 대표 등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전·현직 CIO들과 실무자들이다.
전날 면접장은 삼엄한 통제와 철저한 보안 속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면접을 치른 후보자들은 취재원의 질문에 말을 아끼며 조용히 면접장을 빠져나왔다.
이제 국민연금 인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본 후보자 6명 중 최종 후보자들(숏 리스트)을 확정한 후 평판, 신원조회 등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은 낙점받은 인물을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임명하게 된다. 숏 리스트가 추려지고 인사검증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초쯤 새로운 CIO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전·현직 CIO들만큼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출신인 양영식 대표의 지원도 눈에 띈다”며 “글로벌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우려 등 자본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국민의 노후자금을 잘 불릴 수 있는 운용능력과 공적 책임감을 갖춘 인물에 업계가 여느 때보다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체 수익률은 -7.06%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 8월 말 수익률 -4.74%보다 2.3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나타났다. 기금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896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조624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