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사채 루머' 백씨 오빠, "최진영 만나 사과하고 싶다"

  • 등록 2008-10-22 오전 9:48:34

    수정 2008-10-22 오전 10:31:06

▲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최진영을 만나 사과하고 싶다.”

고(故) 최진실이 고(故) 안재환의 사채와 연관 있다는 루머를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았던 전 증권사 여직원 백모씨의 오빠가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백씨는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의 ‘이뉴스(E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진영씨의 미니홈피에 ‘사실을 알고싶어 하시고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자숙하고 있었습니다. 직접적인 얘기는 동생과 직접 만나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글에 연락처를 포함해 쪽지를 남겼다. 비공개로 만나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진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난 백씨를 용서할 수 없다. 누나(최진실)는 당신의 악마같은 목소리를 듣는 게 너무 무섭고 고통스럽다고 했다. 처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를 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백씨는 “동생과 함께 최진영씨를 만날 의향이 있지만 연락할 길이 없었다. (최진영의) 미니홈피에 남긴 쪽지도 그 위로 많은 위로의 글들이 올라와서 묻힐 수도 있어 (인터뷰를 통해) 연결해 달라고 말씀 드리는 거다. 연락처를 알아서 통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씨는 “(루머의) 최초 유포자는 동생이 아니다. 메신저로 받은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들었다”며 “(최초 유포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구모씨, 김모씨, 백모군까지 하다 정보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수사가 종결됐다고 하는데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앞에 있는 분들은 왜 말이 없고 마녀사냥 하듯 동생만 잡고 얘기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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